터키의 한 수산 시장에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AFPBBNews
터키의 한 수산 시장에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AFPBBNews

전세계 경제 전망이 코로나19 때문에 급속하게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전날 발표된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이 전세계적으로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전망은 더욱 암울해지고 있다. 퓨 리서치는 조사 대상자들에게 '현재 경제 상황이 나쁜가'를 물었다.

전반적으로 조사 대상 국가 전체 성인의 31%만이 자국의 현재 경제 상황을 좋게 평가하는 반면, 70% 가까이는 상황이 나쁘다고 응답했다.

이탈리아나 한국의 경우 지난해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높았지만 올해의 경우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비관적인 태도가 증가한 것이 덜 급격했다.

독일에서는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높은 채 지속되고 있지만 부정적으로 보는 비중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호주, 캐나다, 영국, 미국 등에서도 비관론이 30%포인트(p) 이상 커졌다.

스웨덴은 올해 자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가장 작게 증가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집단면역 형성을 추구하며 경제를 셧다운하지 않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우도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크게 늘었다. 이번 조사는 주로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을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대한 인식에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미국이 코로나19에 대해 잘 대응하지 못했다고 답변한 미국인 가운데 87%가 경제 상황도 나쁘다고 응답했다. 

미국이 이번 코로나 사태에 잘 대응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50%가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데 비해 훨씬 높은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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