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 노사 경영정상화 방안 '합의'

 

(군산=국제뉴스) 조판철기자 = 한국지엠 군산공장 노사는 운영 방식을 현행 주간연속 2교대제에서 1교대제로 전환하는 데 전격  합의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공장운영 방안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던 한국지엠 군산공장 노사가 합의안을 도출하자 '시민의 기업'이라는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군산시에 따르면 한국지엠 군산공장 노사는 '공장 운영변경 및 제조 경쟁력 강화'를 담은 10차례의 마라톤 협상을 거쳐 최종 8개항의 합의안에 각각 서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문동신 군산시장은 "2012년 말께 신형 크루즈모델(J400)이 군산공장에서 생산 제외되었을 때 군산공장 임직원은 물론 지역사회도 충격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향토 기업으로 지역 경제에 일익을 담당하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시민들의 바램을 저버리지 않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 슬기롭게 극복해 준 노사의 고뇌의 찬 결단을 존중하고 지역내 지엠차 점유율을 끌어 올리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지엠차 군산공장 발전을 위한 범시민 대책본부 실무추진단 복태만 위원(군산시상인연합회장)은 "한국지엠의 아픔은 군산시민의 아픔"이라며 "노사가 상생 발전하는 방안에 합의를 이뤄 다행"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지엠이 살아나야 지역 서민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면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추진단은 군산공장 미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실행방안을 토대로 연차별·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상공회의소와 군산경실련, 국가산단경영자협의회,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 등도 "용기 있는 결단을 적극적으로 반기고 환영한다"면서 "지엠차 사주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군산공장의 위기극복에 기여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늘 최종 타결된 10차 노사협상의 주요 내용은 D2LC 생산시기를 2016년 4/4분기로 조정(당초 2017년 상반기) 내수판매 향상을 위한 A/S관련 TFT 팀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 1교대제 전환 및 JPH는 48대로 조정 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노사공동 프로그램 운영, 전환배치를 통한 일자리 확보 등 8개항이다.

이로써, 군산공장은 1교대제 전환 및 잡다운 조정이라는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였지만, 차세대 크루즈(D2LC)의 군산공장 투입 승인이 되면, 투자와 함께 2016년 4분기부터 신차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10년 이상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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