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등 17일까지 22개국 음악영화 83편 상영, '故엔니오 모리꼬네 추모상영', '홈커밍데이' 등의 기획섹션으로 흡입력 높여

(제천=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충북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영화제)가 공식 온라인 상영관을 개관했다. 웨이브(wavve)를 통해서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으로 비대면으로 전환한 영화제는 그간 한국 대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웨이브(wavve)와 손을 잡고 영화제 개최를 준비해왔다.

상영작 포스터(사진=제천영화제)
상영작 포스터(사진=제천영화제)

오는 17일까지 닷새간 22개국 출품작 83편이 웨이브(wavve)를 통해 상영된다. 올해의 영화 프로그램은 예년보다 풍성하다.

영화제의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한국 음악영화사의 족적을 짚어보는 '한국 음악영화의 발자취', 지난 15년간 영화제를 통해 화제가 된 작품을 상영하는 '홈커밍데이', 한국 음악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을 큐레이터로 선정해 인생작과 대표작을 소개하는  '올해의 큐레이터', 얼마 전 타계한 영화음악의 거장 故 엔니오 모리꼬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故 엔니오 모리꼬네 추모상영', 제천 시민의 작품들을 상영하는  '메이드 인 제천' 등의 기획 섹션이 새롭게 마련됐다.

세계 음악영화의 현재를 조망하는 유일한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국제경쟁' 은 모두 6편의 작품이 상영을 결정했다.

<브링 다운 더 월>,<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들려줘, 너를 볼 수 있게: 베오그라드 라디오 이야기>,<온 더 레코드>,<로비 로버트슨과 더 밴드의 신화>,<여전히 밤은 깊지만> 등이다.

'故 엔니오 모리꼬네 추모상영'은 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시네마 천국>(1988),<미션>(1986),<피아니스트의 전설>(1998),<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와 그에게 아카데미 음악상을 안겨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풀8>(2015)을 선별했다.

'올해의 큐레이터' 섹션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는 한국 영화음악의 대부인 조성우 음악감독이 큐레이터로 나섰다.

조성우 음악감독은 <플란다스의 개>(2000), <봄날은 간다>(2001),<형사, Duelist>(2005)가 대표작으로, <라스트 콘서트>(1977),<시네마 천국>(1988) 등을 인생작으로 꼽았다. 

한국 음악영화의 현재를 만나볼 수 있는 섹션인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도 장편 5편과 단편 28편으로 풍성하게 채웠다.

'한국 음악영화의 발자취'는 한국 최초의 뮤지컬 영화 <삼거리 극장>(2006)과 <해어화>(2015)등 한국 음악영화사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8편의 작품을 내놨다.

음악이나 뮤지션을 다룬 다양한 장르의 음악영화를 소개하는 '세계 음악영화의 풍경' 역시 장편 5편과 단편 3편으로 온라인 상영에 참여한다.

'메이드 인 제천'은 영화제 안에서 시민의 역할을 확대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서는 제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영화제를 만들어가겠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기획된 섹션이다.

올해는 더 많은 관객이 제천 시민의 문화적 역량을 경험하게 하겠다라는 취지하에 무료 상영을 결정했다.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e)의 관람료는 장편 및 단편 묶음상영 7000원이며 이미 온라인 서비스 중인 작품들의 경우, 기존 서비스 가격(500원~25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웨이브 유료 이용자의 경우 <해어화>(2015), <유열의 음악앨범>(2019), <봄날은 간다>(2001)등 일부 영화를 별도의 결제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으로 비대면으로 전환된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 13일(목) 개막했다.

개막작 등 상영작은 공식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이벤트와 음악 프로그램 등은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네이버TV,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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