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으로 제막식 가져

천안오성고, 학생들이 평화의 소녀상 설치
천안오성고, 학생들이 평화의 소녀상 설치

(천안=국제뉴스) 최진규 기자 = 천안오성고등학교(교장 조영종)는 14일‘제3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학교 현관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제막식을 가졌다.

​평화의 소녀상’제막식​
​평화의 소녀상’제막식​

지난해 12월부터 당시 1학년이던 김대성 학생이 주관이 돼 교직동아리 ‘두런두런’ 친구들과 함께 캠페인을 통한 소녀상 설립기금이 마련됐고, 이번에 제막식을 가지게 된 것이다.

현재 2학년인 김대성 학생은 “지난해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을 희화화하는 유니클로의 광고를 보고 분노했고, 할머님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고자 친구들과 캠페인을 하기로 결심했다. 오늘 제3회 기림의 날을 맞아 뜻깊은 제막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영종 교장은 “학교에서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이런 뜻있는 행사를 자발적으로 추진해준 학생들에게 고맙다. 비록 작은 평화의 소녀상이지만 이 존재가 앞으로 우리 모두에게 아픈 역사를 반추하고, 더욱 발전하는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편 학생들은 캠페인을 통해 총 762,760원의 기금을 모금했으며, 소녀상 건립비용 70만원을 제외한 62,760원을 ‘두런두런’ 동아리의 이름으로 정의기억연대에 성금으로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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