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약보관함 보급사업 현판식 모습.(사진제공=보은군청)
정상혁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약보관함 보급사업 현판식 모습.(사진제공=보은군청)

(보은=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보은군보건소(소장 이영순)는 2020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추진 으로 관내 118개 마을 2002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주최하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관한 2020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공모사업에 선정돼 농약안전보관함 931개를 마련하고 여기에 추가로 1071개분을 군비 예산을 들여 자체 제작해 올해 총 2002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게 됐다.

군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관내 226개 마을 5855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해 전체 농가(7406가구) 대비 79%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1년까지 전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촌지역 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보급하는 농약안전보관함은 잠금장치가 설치돼 방치된 농약으로 인한 충동적인 음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함은 물론 자살예방 상담 전화번호도 부착돼 있어 위급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은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 전달과 농약안전보관함 보급마을 이장 및 부녀회장 생명사랑지킴이 위촉을 통한 자살 고위험자 발견 및 조기대처로 자살사고 방지안테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주기적인 농약안전보관함 적정사용 모니터링 실시, 지역주민 대상 우울척도검사 실시, 정신건강증진교육 및 프로그램 등을 병행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을 통해 음독자살 예방 및 자살 고위험자 발굴로 높은 자살률을 줄이고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을 고취시키는 등 지역사회의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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