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완주군청 [자료제공] 완주군 상관면 수원천 [사진]
사진출처 - 완주군청 [자료제공] 완주군 상관면 수원천 [사진]

(완주=국제뉴스) 최철민 기자 =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완주군 상관면에 내린 410mm의 기록적인 폭우도 상관면민들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상관면에 따르면 지난 7일 상관면에 쏟아진 장대비는 엄청난 위세로 수원천에 접한 마을도로를 절반가량 집어 삼켰다. 

특히, 도로폭 4m였던 제방도로는 순식간에 거센 물살에 유실돼 2m도 남지 않았다. 매설된 상수도관은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이미 떠내려 간 상황, 제방붕괴시 농경지와 주택침수 등 큰 피해가 우려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순덕 면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즉시 주민을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전 공무원과 관내 중장비를 총 동원해 응급복구에 나섰다. 

군에서 덤프트럭과 중장비가 지원됐지만 도로대부분이 유실되고, 진입로가 협소해 접근 자체가 어려웠다. 톤 백 마대를 이용한 복구 작업이 재빨리 시행돼야 했지만 작업은 더디기만 했다. 

다행히 이튿날 이 소식을 들은 새만금고속도로 8공구 시공을 맡은 ㈜두산건설이 자사의 중장비와 인력, 수백 톤의 발파암석과 톤 백 마대용 흙을 긴급 지원해줬다. 

또한 상관면 의용소방대원들과 중장비를 소유한 주민, 35사단 군 장병들까지 나숴줘 제방복구를 힘을 보태줬다.

민관군까지 나서 제방복구에 힘을 보태면서 붕괴위험에 처했던 제방도로 복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순덕 상관면장은 “급박한 상황에서 한 마음으로 나서 준 많은 이들이 있었기에 위기를 잘 대처할 수 있었다”며 “㈜두산건설 직원들과 군 장병, 군 직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재해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천은 상관면 의암리 계민마을에서 상관저수지를 거쳐 전주천에 이르는 길이 10㎞의 지방하천으로 매년 폭우 때마다 수해위험이 있어 완주군에서 정비를  계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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