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앞으로 짓는 복도식 아파트에 화재 등 대비상황 발생 시 탈출할 수 있는 비상계단을 설치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복도식 아파트에 새로 도입하려는 피란구조시설 비교 자료. 제공=GH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복도식 아파트에 새로 도입하려는 피란구조시설 비교 자료. 제공=GH

계단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란시설이 열악한 복도식 아파트 입주민 안전을 위한 것으로 법적 기준보다 높은 안전 잣대를 적용하려는 정책의 일환이라고 GH는 설명했다.

GH에 따르면 안양냉천지구 복도식 아파트 양쪽 모든 층에 하향식 피란구가 시범 설치된다. 덮개·사다리·경보시스템으로 구성된 하향식 피란구는 화재 시 덮개를 열면 사다리가 펼쳐져 아래층으로 피난할 수 있는 구조 시설이다.

이 시설은 아파트 3~10층 일부 세대에 완강기를 설치하도록 정해 놓은 법적 최소 기준을 넘어서는 안전 장치다.

GH는 "완강기는 고층에서 로프에 의지해 피란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고가사다리차도 16층 이상은 접근이 힘들어 안전시설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면서 "향후 GH에서 시행하는 복도식 아파트 전체로 확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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