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동=상주상무
사진제동=상주상무

상주상무(이하 상주)는 9일(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와 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정재희는 후반 38분 강상우 대신 교체 투입되며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정재희는 "교체 투입으로 데뷔전을 가졌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투입돼 잘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해 뛰고 승리를 지키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짧은 시간동안 그라운드에서 많이 보여드리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점점 성장해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정재희는 2016년 FC안양에서 데뷔해 세 시즌을 보낸 후 2019년 전남드래곤즈를 거쳐 2020년 상주상무에 입대헀다. 네 시즌동안 매년 평균 32경기 씩 출전하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2019년에는 10개 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최다도움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재희는 2020년 전남에서 입대 직전까지도 세 경기를 뛰었다. 입대 이후에도 정재희는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으며 K리그1 데뷔를 예견하게 했다.

김태완 감독 역시 정재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김 감독은 "정재희 선수는 스피드, 체력, 득점력 모두 뛰어난 선수다. 신장이 작을 뿐 팀에 잘 녹아들면 좋은 역할을 할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지난 6월 1일(월) 정재희는 상주상무 합류 이후 한 달 만인 7월 1일(수)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울산시민축구단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상주 소속 첫 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7월 15일(수)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에서는 전반 30분 득점을 기록하며 비상(飛上)의 준비를 마쳤다. 3일 후인 18일(토) 대구FC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고 지난 2일(일) 강원FC 원정을 거쳐 마침내 이날 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으로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K리그1 데뷔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표했던 정재희는 경기 후 "기회를 주셔서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 투입 직후 긴장한 탓인지 공을 한 번 놓쳤다. 공수 모두 완벽히 소화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데뷔전을 회상했다.

정재희는 "다음 경기에서도 경기에 출전한다면 그라운드 안에서 잘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나오고 싶다. 공격수이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K리그1 데뷔골 욕심도 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상주는 오는 15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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