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153교회 17명, 반석교회 14명...고양지역 감염19명, 타 지역12명

(사진=국제뉴스DB)
(사진=국제뉴스DB)

고양시, 종교시설 소모임 등 집합제한명령 발동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경기 고양시에서 코로나19 교회집단감염으로 발생하면서 4일 동안 31명으로 늘어났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지역감염 89번째와 96번째 확진자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교회로 확산되면서 집단 감염으로 번지고 있다.

경기 양주시 한 학교에서 근무하는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거주 50대 여성 보건교사 A씨가 89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기쁨 153교회 목사인 50대 남편 B씨와 대학생 자녀 1명, 고등학생 자녀 2명 등 가족 4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또 B씨와 접촉한 기쁨123교회 교인 6명도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고등학생 자녀와 접촉한 학생1명도 확진됐다.

이에 A씨가 접촉한 양주시 거주 1명을 비롯해 파주시 2명, 서울시 3명, 인천시 1명, 용인시 1명 등 타 지역 8명과 고양시 9명 등 총1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570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지역감염 96번째로 확진 받은 70대 B씨와 접촉해 시작된 일산동구 풍동 반석교회와 관련 코로나19 감염자도 14명으로 집계됐다.

B씨는 반석교회 목사와 교인 등 2명과 접촉한 이래 가족들도 연달아 감염되면서 고양시 거주자 10명을 포함해 서울도봉구1명, 인천시1명, 김포시1명, 안양시 1명 등 총 14명이 확진된 상태다.

보건당국은 66명 대상자중 58명을 검사했으며 27명이 음성판정 됐고 21명은 진행 중이다.

풍동시립어린이집 담임교사 C씨는 반석교회 98번째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101번째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C씨의 확진판정에 따른 어린이집 대상자에 대한 검진에서 원장과 교사, 원아 2명 등 4명이 확진됐다.

시와 보건당국은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검진대상자 학부모와 원아 등 8명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자가 격리하고 검사를 진행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일 오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강도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하고 종교시설 소모임 등 집합제한명령 발동했다.

이에 오는 8~23일까지 예배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성경공부모임, 단체급식 등 각종 대면 모임 활동이나 행사를 금지했다.

시는 핵심방역수칙 준수의무를 위반하면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시는 종교시설이외에도 노래방, PC방, 유흥업소 등 취약시설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조치, 행정점검과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시장‧대형마트, 식당 등 다중집합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 없이 출입을 금하도록 조치했다.

드라이브스루방식의 ‘고양안심카 선별진료소’도 당초보다 하루 앞당겨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재개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