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 경기 모습.(사진제고=충북도교육청)
8강전 경기 모습.(사진제고=충북도교육청)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청주 세광고등학교(교장 최원영)가 제 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에서 전통의 강호인 서울 신일고등학교를 7회말 8대 1 콜드게임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다.

세광고는 7월 25일 첫 경기인 마산 용마고등학교와의 32강전에서 11대 0의 대승을 거두며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세광고는 7월 30일 충청권의 라이벌인 천안 북일고등학교와의 16강전에서 4대 3으로 격파하며 8강에 안착하고 충청권의 맹주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전통의 강호인 서울 신일고등학교와의 8강전은 경기 시작 전부터 순탄치 않았다. 계속된 장마로 인해 경기가 연이어 취소되고, 서울과 청주를 오가면서 선수들이 컨디션을 유지 하는게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8월 7일 경기 당일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듯이 세광고등학교 선수들은 초반부터 신일고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1번 타자 한경수 선수의 안타 후 계속된 도루로 1점을 획득하며 1회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계속되는 이닝에서도 추가 득점을 올려 7회 8대 1로 7점 차가 되어 콜드게임으로 승리하며 지금까지의 상승세를 쭉 이어나가 준결승에 안착했다.

최원영 교장은 “교직원과 학생,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동문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도와준 덕분에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남은 경기들이 있기 때문에 들뜨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광고는 8월 8일 오전 11시 목동야구장에서 장충고를 대상으로 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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