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배움의 나눔을 위해 ‘나누다(÷)클래스’구축 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예천 경북일고 또래학습 멘토링 모습(사진=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배움의 나눔을 위해 '나누다(÷)클래스'구축 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예천 경북일고 또래학습 멘토링 모습(사진=경북교육청)

(경북=국제뉴스) 권상훈 기자 =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고교학점제 안착과 일반계고 학생에게 배움, 나눔, 성장의 선순환 지원을 위한 공유 학습 공간 '나누다(÷)클래스'구축 지원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내 4개 고교를 선정해 내달부터 시범 운영하며 최종 선정된 학교는 2000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지원을 위해 19억 원을 투입해 미래 고교교육의 혁신을 이끌 선도 학교를 육성하고 있으며, 교육과정 다양화에 따른 교과 기본 학력 달성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나누다클래스'는 학생끼리 다양한 교과 내용을 가르치고 배우거나 자신의 공부 방법을 친구나 후배에게 전수해 줄 수 있는 또래 학습 멘토링 공간을 말한다.

학교 내 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수업, 상담, 토론 등이 가능하도록 꾸미고 관련 직업과 전공에 관한 도서와 자료도 비치한다. 멘토링 활동을 통한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한 시설과 기자재도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배움의 나눔을 위해 ‘나누다(÷)클래스’구축 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경주 영광고 지역 아동센터 또래학습 멘토링 모습(사진=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배움의 나눔을 위해 '나누다(÷)클래스'구축 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경주 영광고 지역 아동센터 또래학습 멘토링 모습(사진=경북교육청)

또래 학습 멘토링은 가르치는 학생은 공부한 내용을 직접 가르침으로서 복습을 통해 학습 지식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고, 배우는 학생은 또래나 친구에게 배움으로서 조금 더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학습이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누다클래스는 또래 학습 멘토링 장소 제공과 함께, 지도교사를 두고 강연, 실습, 견학 등으로 진행되는 교육계열 진로 희망 학생 직업 체험 활동,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진학 희망 학생 전공 체험 행사와 경북교육청 학습클리닉 센터 연계 학습 코칭 활동도 운영한다.

도교육청에서는 30여 개 동아리에서 400명의 고등학생이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 지원 활동을 하는 채이혁 군(영주 영광고 3년)은 "YMCA 지역아동센터에서 영어 교과 멘토로 활동하며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고 대화를 분석하는 회화 공부법으로 멘티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생활 속에서 나타난 리더십, 공동체 의식, 책임감,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여 가능성 등은 마땅히 이뤄져야 할 인성교육의 영역임과 동시에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대상"이라며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경북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좀 더 새롭고 창의적인 고교학점제 모델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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