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는 임진강 등 하천 범람과 침수,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비해 주민 1595명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가평·안성 등 산사태 취약지역과 안양·가평 등 침수 피해 우려지역 주민 129명이 대피했다.

또 전날 연천군 주민 1209명과 파주시 주민 257명이 학교,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에 마련된 임시대피소 25곳으로 대피해 있는 상태다.

도는 이들에게 응급구호세트를 나눠주고, KT·한전과 협력해 긴급통신·전력복구반을 투입했다.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집중호우 대비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임진강) 수위가 낮아지고 있지만 비가 길어지고 있는데다 휴가기간도 겹쳐 아직 방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하천이 있는 지역, 농촌이 같이 있는 지역들은 특별히 관심을 갖고 대응하라”고 각 시군에 주문했다.

연천군 필승교 수위는 전날 오후 8시께 13.12m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밤과 새벽을 지나면서 조금씩 내려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 10.35m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연천군 709.5mm, 가평군 586mm, 여주군 494.5mm 순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등 경기지역 누적 강수량 평균 370.1mm에 달한다.

사망 8명, 실종 1명 등 9명의 인명피해와 163가구 28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361동과 농작물 1632ha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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