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심의위, 5조원 규모 사업계획 비현실적 "전면 재수립"

자본검증에 발이 묶여 3년간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었던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이번에는 사업계획 전면 재검토 결정이 내려지면서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자본검증에 발이 묶여 3년간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었던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이번에는 사업계획 전면 재검토 결정이 내려지면서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에서만 적용중인 자본검증에 발이 묶여 3년간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었던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이번에는 사업계획 전면 재검토 결정이 내려지면서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회의를 열고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제주도개발심의위는 5조원 규모 사업 계획이 너무 비현실적이라이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자본검증에서는 자본조달능력에 상당한 의문을 제기 받은 가운데 이번에는 개발사업 심의 단계에서 사업계획을 전면 재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오라관광단지는 지난해  사업자의 자본 조달 능력이 불투명하다는 논란에, 사업자인 JCC는 최근 투자자인 화융그룹의 재무제표와 자본 조달 등 자료를 제주도에 제출해 사업 재추진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결국 사업계획 전면 재수립을 전제로 한 재검토 결정이 내려지면서 인허가 절차는 다시 장기간 중단되게 됐다.

제주도의회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동의안이 제출된 후, 2017년 6월 제주도가 도의회의 '자본검증' 제의를 수용한 후 지난해 10월까지 이뤄진 자본검증으로 인한 절차중단에 이어 두번째다.   

한편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5조 2180억원을 들여 제주시 오라2동 일대에 357만5000여㎡에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지에는 관광호텔 2300실, 휴양콘도 1270실, 명품 빌리지, 컨벤션, 생태전시관, 워터파크, 골프장 등이 계획됐다. 단지가 조성되면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제주시내권 복합리조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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