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고소인 2차 가해 행위 즉각 중단돼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와 관련해 우려스러운 점은 피해자에 관해서 2차  가해의 움직임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와 관련해 우려스러운 점은 피해자에 관해서 2차 가해의 움직임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미래통합당은 13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극단적 선택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집중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두 번 다시는 이런 극단적이고 비극적인 선택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어 "박원순 시장의 장례와 관련해 우려스러운 점은 피해자에 관해서 2차  가해의 움직임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점은 결코 있어선 안 될 것이라며 피해자의 고뇌, 아픔을 국민들이 함게 보듬어주고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또 "통합당 전 원내대표출신인 나경원 원내대표의 보좌진이 피해자라는 100% 가짜뉴스가 다니고 있다"며 "이런 엄숙한 장례와 관련해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인권변호사, 사회운동가, 서울시장으로 애를 많이 써오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러나 추모가 끝나 후에는 박원순 시장의 여비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그래야  피해 여성의 억울함도 함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 공정과 정의이고 권력형 성범죄를 근절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부산지방변호사회 미투법률지원단장은 맡았던 김미애 비대위원은 "현재 온라인상에서 고소인 찾아내어 단두대에 올리겠다는 잔인하고 섬뜩한 신상 털기가 자행되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 행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미애 비대위원장은 "이유를 불문하고 고인의 죽음은 큰 충격이고 안타깝다. 극단적 선택의 배경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리 명예롭지 않은 죽음이었다는 것은 합리적으로 추측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회의 후 "영결식이 끝나면 성추행 의혹 피해자에 대한 문제를 거론 안 할 수가 없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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