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 새 태안이여, 더 잘사는 내일로!’란 군정 슬로건 아래 ‘광개토 대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며 군정을 역동적으로 이끌고 있는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지난 1일로 취임 2주년을 맞으며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국제뉴스는 10일 가 군수를 만나 지난 2년간의 주요 군정성과를 되짚어보는 한편, 민선7기 3년차를 맞는 태안군의 핵심전략 및 군정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사진은 가 군수와의 인터뷰 모습. 
'날자 새 태안이여, 더 잘사는 내일로!'란 군정 슬로건 아래 '광개토 대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며 군정을 역동적으로 이끌고 있는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지난 1일로 취임 2주년을 맞으며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국제뉴스는 10일 가 군수를 만나 지난 2년간의 주요 군정성과를 되짚어보는 한편, 민선7기 3년차를 맞는 태안군의 핵심전략 및 군정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사진은 가 군수와의 인터뷰 모습. 

(태안=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가슴에 작은 명찰이 달린 노란 민방위복을 주로 입고, 회색빛 나는 안전화를 신은 채 휴일도 없이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기쁠 때나 즐거울 때나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

'날자 새 태안이여, 더 잘사는 내일로!'란 군정 슬로건 아래 '광개토 대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며 군정을 역동적으로 이끌고 있는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지난 1일로 취임 2주년을 맞으며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그는 취임 초부터 특권층이나 기득권층을 우선 챙기기보다는 소외된 이웃과 민초들의 애환을 더 먼저 어루만지는 등 역대 군수들과는 다소 차별화된 독특한 행보를 보여주며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취임 2년차를 마무리하고 3년차에 접어들면서 군정이 본 궤도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그간 숨 가쁘게 군정을 이끌면서 쉼 없이 달려온 가세로 군수를 만나 지난 2년간의 주요 군정성과를 되짚어보는 한편, 민선7기 3년차를 맞는 태안군의 핵심전략 및 군정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가 군수와의 일문일답.

◈ 취임 2년이 지났다. 임기 전체로 보면 반환점을 돈 셈인데, 전반기를 되돌아본 소감은 어떠한가. 

ㅡ 지난 2년은 군민 여러분의 큰 관심과 협조 속에 태안 미래 백년 발전의 기틀을 다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가장 크게는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지역 현안 사업이 대거 반영된 것을 들 수 있다.
태안군민의 반백년 숙원사업인 가로림만 연륙교 건설사업을 비롯해 △태안-세종 간 고속도로 △내포철도 △해양치유복합단지 △부남호 생태복원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 총 11개 사업이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돼 '광개토 대사업'의 조기 가시화가 가능하게 됐다.

이와 함께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 공모 선정(100억 원 이상 확보) △우수기업 유치(5개 기업, 1천 억, 4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확보) △전국 최초 이장직선제 시행 △군민과 함께하는 복군 30주년 행사 추진 △만리포해수욕장 조기개장 및 야간개장(2019년 221만 명 방문) △학교급식지원센터 및 로컬푸드 직매장 직영 △도 단위 체육행사 성공 개최 및 우수성적 달성 △어르신 건강센터 운영 △안면노인복지관 준공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인·허가와 관련한 군민편의 증진을 위해 신속민원처리과를 신설 운영한 결과로, '원스톱민원창구 우수기관 대통령 기관표창' 등 총 53개 기관표창을 받았다. 

또한, 군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실시한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은 군민 여러분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 그리고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10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서산 해미읍성 방문 당시 모습. 사진 맨오른쪽이 가세로 태안군수. (사진 = 태안군 제공)​
지난해 10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서산 해미읍성 방문 당시 모습. 사진 맨오른쪽이 가세로 태안군수. (사진 = 태안군 제공)​

◈ 임기 1년차에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군정이 안정감을 찾지 못했던 반면, 2년차를 마무리한 현재는 여러 측면에서 안정감을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ㅡ 취임 초기에는 선거법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조직 안정을 극대화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직자들도 일 욕심 많은 저의 진심을 알아주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조직도 안정궤도에 접어든 것 같다.

무척 다행스럽고, 또한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맡은 바에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공직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 그간 해양생태계 파괴 등의 사유로 불허가 입장을 견지해온 해사 채취를 최근 허가했다. 그 배경과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  

ㅡ 군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지역경제침체 회복을 위해 방역물품 및 장비구입ㆍ각종 생활안정자금ㆍ농어민 수당지원 등에 87억 원의 군비 예산을 집행했다. 

그러나 중앙정부에서 내려오는 보통교부세가 시ㆍ군 공통으로 감축되면서 태안은 80억 원의 감액이 결정돼 군의 미래발전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바다골재 채취사업을 1년 간 허가해주고 자주재원 172억 원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 주요사업을 차질 없는 진행하고자 한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모아 몇 개월 간 심사숙고한 이번 결정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군민의 삶을 안정시키고, 군의 미래 발전의 디딤돌을 튼튼하게 다져나가겠다.

◈ 민선7기는 8대 분야, 107개 공약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의 공약 추진 상황을 설명해 달라.

ㅡ 혁신과 소통, 성장과 변화라는 4대 철학을 바탕으로 군민 중심의 정책을 8대 분야로 공약화했다.

세부적으로는 △행정혁신(6건) △경제교육(14건) △주거환경(26건) △보건복지(11건) △문화체육(8건) △관광(18건) △농어업(8건) △지역개발(16건) 등 107개 공약사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3월 말 기준 약 91%인 97건이 완료 또는 정상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10대 역점 공약 중 '공무원 교육을 통한 투명한 행정개혁', '아동돌봄센터 설립' 등은 이미 완료됐으며, 대산~만대 연륙교 건설을 통한 '광개토 대사업' 추진, 해양헬스케어산업육성, 원도심재생사업 추진, 안면-천수만 내해 일주 해안도로 건설 등도 정상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도 태안 미래 백년 발전을 위해 과감한 혁신, 상생과 협치를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민복지 향상을 이뤄내고, 공약 하나하나를 꼼꼼히 직접 챙겨 '모두가 함께 더 잘사는 새태안' 건설이라는 군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 전국에서 단 10곳만 선정하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서 태안군이 2곳이나 선정됐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었는지 궁금하다. 

ㅡ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1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서 전국 10곳 중 2곳이 태안으로 선정됐고, 지역 역량강화 사업까지 3가지 사업이 선정돼 총 100억여 원의 사업비를 따냈다.

이번 공모 선정을 위해 예비계획 수립부터 주민들을 직접 만나, 공모 선정을 위해서는 마을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의지와 역량교육 이수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적극 알렸다.

또한 정부부처와 충남도 등을 직접 방문해 태안의 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해수부의 현장평가 기간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현장을 찾아 평가위원들에게 태안 사업 선정의 필요성을 열심히 알린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난달 8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예방해 '국도 38호선 이원~대산 연륙교 건설사업'이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조속히 반영, 지원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는 가세로(사진 왼쪽) 군수.​ (사진 = 태안군 제공)
​지난달 8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예방해 '국도 38호선 이원~대산 연륙교 건설사업'이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조속히 반영, 지원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는 가세로(사진 왼쪽) 군수.​ (사진 = 태안군 제공)

◈ 취임 초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광개토 대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ㅡ 전 군민과 모든 공직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 결과, 지난 50년 간 태안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가로림만 연륙교 건설사업'과, '두야-신진도 구간 4차선 확·포장 사업'이 지난해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이어, 올해 1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가로림만을 연결하는 '국도38호선 이원-대산 연륙교 건설사업'은 5.61km에 총사업비 2,983억 원이 투입되며, 상습 정체로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근흥 두야~신진도 구간은 4차선 확포장 사업으로 16.6km에 총사업비 1,348억 원이 반영될 예정이다.

'광개토 대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수도권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개선돼 태안군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가로림만 연륙교 건설사업'이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조속히 반영되고, '두야-신진도 구간 4차선 확·포장 사업'과 함께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군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된 '태안-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이 하위 계획인 제2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되도록 총력을 다 하는 한편, '서해안 내포 철도 건설'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생각이다.

◈ 남면 달산포에 들어서는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서해안권에서 유일하게 조성되는 것으로 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해 달라.

ㅡ 올 1월 해양치유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해양수산부가 해양치유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인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태안군 해양치유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태안의 경우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살려 주말 가족단위 방문객에 맞춘 '레저 복합형'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현재 군은 해양치유센터 조성을 위한 부지가 모두 준비된 상태로, 소금·염지하수·갯벌·피트·모아 등 다양한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자체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태안만의 특화된 치유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태안군 남면 달산포 일원에 총 사업비 34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양치유센터 내 소금·피트·염지하수 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테라피 시설이 들어서고, 해양치유 전문 인력 양성, 해양치유자원 관리 등 해양치유산업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태안 해양치유센터가 들어서면, 생산유발효과 649억, 부가가치 유발효과 263억, 그리고 약 4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안군 소원면에 위치한 만리포해수욕장 전경.​ (사진 = 태안군 제공)
​태안군 소원면에 위치한 만리포해수욕장 전경.​ (사진 = 태안군 제공)

◈ 만리포 해수욕장을 '국가대표 해수욕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혀왔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ㅡ 만리포 해수욕장을 타 지역과 차별화된 국가대표 해수욕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사계절 해안 관광지로 랜드마크화해 기존 개발 사업들과 연계해 콘텐츠 중심의 소프트한 시책을 발굴하는 한편, 주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 태안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만리포 해수욕장 일원에 △만리포 전망대・만리포 경관조명(야간조명・레이저쇼) △해안데크로(뭍닭섬~천리포수목원) 설치 △전국자원봉사자 연수원 건립(사업비 165억 원) △만리포 서핑스팟 및 안전교육센터 건립(사업비 157억 원) △만리포항 어촌뉴딜 300사업(사업비 71억 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핑 체험프로그램 △비치마켓 △생태교육 △만리포 신(新)요리 등의 경쟁력 있는 대표 콘텐츠를 개발할 방침이다.

◈ 민선7기 후반기에는 어떤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인가?

ㅡ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빠른 시일 안에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시책 발굴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태안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①광개토 대사업의 기반 마련 ②해양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 ③가족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④가의도항, 가경주항 등 7개소 어촌뉴딜 300사업 ⑤창의‧융합 인재육성 체험센터 조성 ⑥안흥성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 ⑦만리포 관광거점 육성 ⑧6차 산업형 농공단지 조성 ⑨농업테마파크 조성 ⑩격렬비열도챌린지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힘쓸 생각이다.

더불어, 태안 미래 백년의 성장동력의 중심이 될 △가로림만 연륙교 건설사업 △두야-신진도 구간 4차선 확·포장 사업 △태안-세종 간 고속도로 연장 △서해안 내포 철도 건설 등의 '광개토 대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해양 헬스케어 사업과 함께 태안대대 이전 △국립공원 합리적 조정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 △태안UV랜드 조성 △가로림만 국가해양 정원 조성 △공공기관 건립 지원 및 유치 △해상 풍력발전소 건립 △'신해양도시 태안' 건설 구체화 △태안 해안케이블카 설치 등 지역발전의 동력이 될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 마지막으로 6만 2천여 군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ㅡ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군민들께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서로를 위하는 아름다운 여러분의 모습에 감동하기도 했다.

특히, 군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우리 지역을 방문했던 타 지역 거주 확진자 1명을 제외하면 태안에선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일상생활과 방역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친 군민들이 하루빨리 웃음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해 군정을 이끌겠다.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대담·정리 = 충남서부본부 최병민 국장) 

가세로(사진 왼쪽) 태안군수가 지난 4월 원북면 청산1리 바지락 작업장을 찾아 바지락을 캐고 있던 한 노인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태안군 제공)
가세로(사진 왼쪽) 태안군수가 지난 4월 원북면 청산1리 바지락 작업장을 찾아 바지락을 캐고 있던 한 노인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태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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