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로스팅 작업 중 발생하는 화학물질, 호흡기질환 유발

(사진제공=안전보건공단) 임경택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부장.
(사진제공=안전보건공단) 임경택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부장.

(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원장 고재철) 산업화학연구실 병리검사부 임경택 부장의 연구논문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 ‘2020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제30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보건분야)을 수상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에서 시상하는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매년 국내 발행 학술지에 발표한 과학기술 관련 논문 가운데 우수한 논문(소속 학회 당 1편)을 추천받아 분야별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우수논문상을 받은 논문은 지난 1919년 6월 한국산업보건학회지(Volume 29 Issue 2 / Pages. 119-140)에 게재된 “커피 로스팅 공정에서 발생되는 향기물질의 유해성 고찰 및 노동자 건강보호 방안(A Review on the Hazards of Flavoring Chemicals in Coffee Roasting Process)”이다.

해당 논문은 커피 로스팅(배전) 작업에서 노동자에 노출되는 인공감미료성 화학물질들(디아세틸 및 2,3-펜탄디온)이 폐쇄성 세기관지염(Bronchiolitis obliterans)의 발생과 관련됨을 밝혔다.

이런 화학물질 노출에 의한 직업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커피 로스팅 작업 시 적절한 환기시스템과 더불어 노동자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용기 덮개 또는 밀폐가 필요하며, 적절한 작업관리와 노동자의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임경택 부장의 과총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으로 그간의 산업보건분야 연구업적과 노력을 인정받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임경택은 또한 대한환경위해성보건과학회 ECSI급 학술지인 Toxicology and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의 부편집장으로, SCI 등 국제학술지에 논문 39편을 비롯해 국내외 학회지에 총 66편의 연구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지난 2010년에는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되었으며, 지난 2017년 안전보건강조주간 부대행사인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당신의 삶에 안전을 먼저 채워주세요”라는 주제로 강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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