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식구 심기 새 판짜기, 2017년 폐지 통합사무국 부활설 모락모락
공정한 채용공고 랜덤으로 심사위원 배정되도록 매의 눈으로 지켜야

청주예술의전당./국제뉴스통신DB
청주예술의전당./국제뉴스통신DB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민선7기 2년을 맞은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권위형 리더십'에 대한 부정여론이 적지 않은데도 오랜 역사의 청주시립예술단을 본인 입맛대로 손질하려한다는 설이 들려와 우려를 낳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문화시장(?)'이라는 그에 대한 별칭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한 시장에게 누군가는 용기 있게 "이건 아닙니다. 잘 못 가고 계십니다"라고 말해줘야 한다.

한 시장은 아직도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자신에게 직언하는 꼴을 못 본다. 그러다보니 온통 딸랑이들만 득세한다. 이번 7월 5급 이상 승진 및 전보 인사 결과만 봐도 여실히 드러난다.

오늘은 '시장 입맛 맞추기 청주시립예술단 공작행정'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한다.

한 시장 취임 후 국악, 교향악, 합창단, 무용 등 4개 예술단 감독을 새로 선임해놓고 벌써부터 '제 식구 심기 새 판짜기'에 대한 얘기가 피어나고 있어 논란이다.

자신이 민선5기 시장 재임 시 함께했던 특정 예술인들을 다시 데려오려고 한다는 것인데 봐주기 식이 아닌 공정한 채용공고나 랜덤으로 심사위원이 배정되도록 매의 눈으로 지켜야한다. 

4개 예술단 감독을 보좌하는 각 단의 운영실장도 2개 단이 공석인데 겸직근무토록 해 또다시 지난 2017년 폐지된 통합사무국을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퍼지고 있다.

시가 3년 전 5800만원을 들여 '청주시립예술단 조직진단 및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용역'을 진행해 실효성 논란을 빚은 통합사무국을 4개 예술단에 배속해 잘 운영돼왔다.

당시 용역결과에 따르면 문예운영과는 예술단 지원역할에 초점을 맞춰 통제 관리나 간섭을 최소화하고, 과장 담당자의 잦은 보직순환으로 인한 비효율성을 외부 예술경영 전문직을 채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통합사무국내에 각 단별 지원팀이 있고 홍보마케팅의 역할이 4개단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데다 예술단 지원 업무 스피드가 예전 개별 단무장 체제보다 느리다.

특히 용역 설문조사 결과 구성원의 87%가 사무국이 조직체계상 개선이 필요하며, 55%가 홍보마케팅 인력을 각 단별 사무국으로 배치해야 하며, 64%가 예술의전당 발전을 위해 문예운영과 내 전당 담당인력의 예술적 전문성 강화를 꼽았다.

지역의 예술전문가는 "민선5기 한범덕 시장 재임 시 통합사무국을 신설할 때도 시장과 코드가 맞는 특정인의 입김이 작용, 통합사무국장을 채용하면서 옥상옥을 만들었다"며 "공석인 2개 단 운영실장 공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공연기획국을 신설, 홍보마케팅 및 공연기획팀으로 조직화해 예술단 세일즈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청주시립예술단 조직진단 및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다./국제뉴스통신DB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청주시립예술단 조직진단 및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다./국제뉴스통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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