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고개마을공동체, 주민들 손길로 벽화, 포토존 등 스토리길 만들어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북구는 구남야시고개마을공동체 및 전문가와 함께 구포2동에 '야시고개 스토리길'을 조성해 주목 받고 있다.

구포2동 '야시고개 스토리길' 조성 모습/제공=북구청
구포2동 '야시고개 스토리길' 조성 모습/제공=북구청

'야시고개'는 예전에 야시(여우)가 자주 나타났다고 알려진 지역으로, 북구는 지난 4월부터 전문가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마을환경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해 벽화 그리기, 울타리 설치, 포토존 설치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야시고개마을 캐릭터인 '야리'를 활용해 노후 옹벽과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 등에 정감 넘치는 벽화를 그려 마을 분위기를 보다 밝게 바꾸었으며, 마을 방문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곳곳에 설치했다.

또 주민들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마을게시판을 만들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배용선 구남야시고개마을공동체 대표는 "주민들의 솜씨가 다소 서툴기는 하지만, 환경이 좋지 않은 곳을 하나하나 정비하다보니 마을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며 "야시고개 스토리길이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마을해설가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남마을은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주민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야시축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야시고개행복센터'가 조성돼 공동체 교류 및 역량강화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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