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의정부 장암동 아파트발 코로나19 감염확진자 총 25명.

(의정부=국제뉴스) 황종식 기자 = 의정부 장암동 아파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연관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어났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의정부 장암동 아파트발 코로나19 감염확진자가 양주, 파주, 고양, 여주, 성남, 서울 강동구, 강원 평창으로 확산 됐다고 밝혔다.

의정부 장암주공 706동에서 발생한 소규모 집단감염 이후 입주민이 다녀간 헬스장을 통한 확진자가 3명 추가돼 2~4차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가좌동에 거주하는 60대 A씨가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의정부 49·50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늘(4일) 밝혔다.

A 씨는 1일부터 근육통,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2일 일산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A 씨는 1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B 씨 부부와 지난달 27일 점심을 함께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지난달 29일 확진된 의정부 장암주공 7단지 아파트 입주민인 30대 C 씨가 방문한 헬스장을 다녀온 뒤 부부가 함께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1일 확진됐다.

의정부 장암주공 7단지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같은 동에 거주하는 입주민 9명이 확진됐으며, 확진자가 이용한 헬스장 등을 통해 2∼4차 감염이 이뤄지면서 양주, 고양, 파주로 확산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 49·50번 확진자는 부부로, 50번 확진자가 장암동 아파트 확진자가 이용한 헬스장을 이용한 뒤 감염됐다.

여주시에서도 전날 밤 연관 확진자가 나왔다. 여주시 첫 코로나19 확진자다. 여주시 1번 확진자인 60대 B씨는 지난달 25일 경기 광주시의 골프장에서 의정부 50번 확진자와 골프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 평창에서도 의정부 아파트 집단감염과 연관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에 거주하는 60대 확진자가 헬스장과 관련된 경로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평창 별장에 머물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집계된 의정부 장암주공 706동 확진자는 모두 9명이며,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입주민이 이용했던 헬스장을 통한 2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는 16명, 총 25명이다.

집단감염이 시작된 의정부 장암주공 706동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헬스장을 통한 확산은 양주시, 파주시, 고양시, 여주시, 성남시, 서울 강동구, 강원도 평창 등 인근 지역으로 발생지역이 넓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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