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구콘서트하우스
사진제공=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조직위원회와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새로운 단체의 음악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코로나19로 지친 문화예술계를 위로하기 위해 자체 앙상블 단체인 ‘WOS 비르투오소 챔버’를 창단하고, 6월 24일 수요일 창단식을 가졌다.

▲새로운 시작, WOS 비르투오소 챔버 창단

모든 것이 멈춘 지금,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조직위원회와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WOS 비르투오소 챔버’를 창단하게 되었다.

아시아 최고의 교향악 축제를 기획해 왔던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해외 오케스트라 초청에만 의존하지 않는 기획력을 바탕으로 ‘WOS 비르투오소 챔버’를 구상하였으며, 이를 통해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을 지원한다.

또한 대구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힘든 여러 지역에 위로와 희망의 음악을 전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역시 국내 유일의 오케스트라 전용홀이자 공공 공연장으로서의 사명을 갖고, 직업 오케스트라의 탄생을 통해 지역 음악인들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단체 음악인‘오케스트라’를 통해 공유와 협력의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6월 24일에 열린 창단식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WOS 비르투오소 챔버 단원들과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조직위원회 사무국 권은실 대표,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이 참석했다.

창단식과 더불어 연습일정, 프로그램 선정 등 향후 세부 진행 계획에 대해 단원들이 회의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새로운 시작으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2020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오프닝 콘서트

‘WOS 비르투오소 챔버’는 2020년 10월 6일(화)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질 ‘2020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오프닝 콘서트’에서 성대한 데뷔전을 치른다. 고전과 낭만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시대별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대구 지역 작곡가의 현대음악을 프로그램으로 포함시켜 WOS 비르투오소 챔버 만의 색깔을 더욱 진하게 나타낸다.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의 매력과는 또 다른 현악기만의 음색을 통해 실내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아시아 최고의 교향악 축제인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에 걸맞는 젊고 열정있는 지휘자와 협연자가 공연에 함께하여 힘을 싣는다.

전체적인 음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지휘자를 섭외하여 공연의 퀄리티를 더욱 높이고, 실력있는 협연자와 WOS 비르투오소 챔버의 협연이 기대를 높인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휘자 및 협연자를 현재 섭외 진행 중에 있다.

▲문화예술계를 위로할 지역 투어 공연 진행

WOS 비르투오소 챔버는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지역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대구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 안동, 구미, 통영, 부산 등 타 지역에 고루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투어는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리라 여겨진다.

지역 투어에는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진행자가 함께하여 지역별 맞춤 공연이 가능하다. 덕분에 관객들은 클래식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작곡가가 이 작품을 왜 썼는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등 작곡 배경을 듣고 나서 최고의 연주력으로 그 곡을 감상한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음악적 지식을 쌓고 음악의 의도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관람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르투오소의 자질을 갖춘 현악기 주자 16인

왜 오케스트라가 아닌 스트링 앙상블인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여기에 있다. 각각의 단원들은 뛰어난 실력과 섬세한 표현력을 겸비한 연주자들로서 국내외에서 솔로 연주자, 그리고 실내악 주자로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러한 단원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음악은 그 규모는 작을지라도 오케스트라에 못지않은 단단함과 진중함이 깃들어있다.

경북대학교 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한경진이 악장을 맡아 WOS 비르투오소 앙상블을 이끈다.

앙상블 토니카 감독 이강원이 1바이올린 수석을 맡았으며, 2바이올린 수석은 노바솔로이스츠 멤버인 김소정이 맡았다.

바이올린 단원으로는 마인츠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김은지,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를 졸업한 송정민, 데트몰트 국립음악대학 전문 연주자과정을 졸업한 한혜민, 코리아쿱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중인 박소영, 부암소사이어티 전속연주자로 활약 중인 이윤지, 노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함윤혜가 함께한다.

비올라에는 대구MBC교향악단 객원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은진이 수석을 맡았으며, 프라하 국립종합공연예술대학을 졸업한 박소연, 미국 신시내티 음악대학을 전액장학생으로 졸업한 전지윤으로 구성되어있다.

첼로는 앙상블 동성, 앙상블D 멤버인 이윤하 수석을 중심으로 독일 뮌헨국립음대 마스터 과정에 재학 중인 박성근, 노스텍사스대학교 음악대학에 재학 중인 서찬영이 단원으로 함께한다. 콘트라베이스 수석으로는 베를린 국립오페라단 단원을 역임한 송성훈이 맡는다.

▲철저한 방역시스템으로 안전한 연주활동 진행

모여서 연습을 진행하는 만큼 철저한 방역과 위생시스템을 갖추어 진행한다. 연습실 입장 시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진행하고 연습을 진행할 때도 연주자 간의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한다.

코로나19로 안전에 민감한 만큼 방역에 만전을 기하여 감염 위험을 최소화시킬 예정이다.

▲다년간 쌓은 우수한 기획력, 지역 음악을 위해 환원하다.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조직위원회 사무국 권은실 대표는 "매년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 단체를 초청하여 국내외 오케스트라간의 화합의 장을 만들어 온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올해는 해외 오케스트라 공연도, 음악학도들의 직업 오케스트라 체험의 장인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도 취소했다"라고 말했다.

또 "대신, 다년간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보다 성숙한 해석과 노력함으로 음악을 그려내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WOS 비르투오소 챔버를 창단했다. 또한 이번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해외 단체 대신에 반가운 우리 지역의 오케스트라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진짜 주인공으로 무대에 드러나는 그들의 공연을 반겨주시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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