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비대면 상담 '기적의 우체통-너의 마음을 보내줘' 시행

'기적의 우체통–너의 마음을 보내줘'
'기적의 우체통–너의 마음을 보내줘'

QR코드 활용해서 고민을 적어 보내면 답장과 함께 아메리카노 무료 제공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수영구보건소에 위치한 수영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7월부터 이색적인 방법으로 주민들과 고민 상담을 시작한다.

수영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카페 베러먼데이 수영파스텔라점, 수영역교차로점은 비대면 상담 서비스 '기적의 우체통-너의 마음을 보내줘'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이달부터 누구나 QR코드를 활용해 고민을 적어 보내면 답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수영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수영구민의 정신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부산시와 수영구보건소가 설치해 2013년 개소 이후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지역사회 정신보건을 위한 공공기관이다.

이번 '기적의 우체통-너의 마음을 보내줘' 행사는 빈 집인 줄 알았던 나미야잡화점에 고민편지들이 도착하고 답장을 해주는 과정 중에 기적이 일어나는 인기도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속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부산시 지역기업인 카페 베러먼데이 수영파스텔라점과 수영역교차로점 내에 비치돼 있는 빨간색 우체통 리플렛을 찾아 QR코드에 접속하면 간단한 개인정보 작성 후, 두 가지의 간단한 정신건강설문지와 함께 자신의 고민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다.

수영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고민 상담 참여자에게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정성 어린 답변과 함께 두 지점에서 사용 가능한 베러먼데이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을 함께 보내준다.

김경미 센터장은 "수영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운 고민들,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 벅차다고 생각한 일들을 함께 나누고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를 항상 열어두고 있다"며 "비록 모든 고민에 완벽한 정답은 없지만, 따뜻한 답장과 시원한 음료를 통해 많은 분들께 잠시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