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허일현 기자)  2일 오전 11시30분께 고양시의회 본회의장 광경. 속개하기로 한 오전 11시까지도 몇 몇을 제외하고는 의원들이 나타나지도 않으면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허일현 기자) 2일 오전 11시30분께 고양시의회 본회의장 광경. 속개하기로 한 오전 11시까지도 몇 몇을 제외하고는 의원들이 나타나지도 않으면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경기 고양시의회의 제8대 후반기 원구성이 미래통합당과 정의당 등 야당의 반발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2일 고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 시의회는 후반기 원 구성 중 5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임시회를 개회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19명과 무소속 2명 등 21명이 참석했으나 미래통합당과 정의당 등이 반발하고 본회의 입장을 거부하면서 정회됐다.

하지만 속개하기로 한 오전11시가 넘을 때까지 야당 의원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소속 몇 사람과 무소속2명을 제외하고 나타나지도 않아 뒤늦게 참석한 이길용 의장이 또 다시 정회를 선포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독식에 반발한 야당 의원들이 상임위원 배정에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매끄러운 회의 진행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장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야당 의원들이 상임위 배정에 협조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야당에서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1일 제245회 임시회를 개회해 이길용 의원을 시의장으로 선출하고 미래통합당 이홍규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5개 상임위원장 선출은 미래통합당과 정의당 등 야당들이 반발하면서 끝내 선출하지 못한 채 오후 늦게 산회했다.

상임위원장 5석 전부를 차지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여·야 의석수 비율대로 2석을 요구하는 야당들이 맞서면서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이다.(국제뉴스2020년7월1일자보도참조)

미래통합당의 한 의원은 "협치는 고사하고 대화도 안 되는 민주당과는 말도 섞고 싶지 않다"며"부의장도 우리는 김완규 의원을 당론으로 정했는데 그마저도 민주당 마음대로 선출한 것은 최소한의 예의나 약속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의원도 "부의장 선출한 행태만 봐도 독선이 하늘을 찌르고 통합당내 내분을 부추기려고 치졸하게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며 "그러면서 끝까지 상임위원장 자리를 다 차지하려는 것은 민심을 무서워하지 않는 만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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