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FA CUP에서 승리하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강원FC는 1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 CUP 3라운드 강릉시청과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강원FC는 4-3-3 포메이션으로 강릉에 맞섰다. 정석화-김지현-지의수가 최전방에 나섰고 조지훈-이재권-서민우가 중원을 형성했다. 채광훈-이병욱-이호인-신세계가 포백을 맡았고 이광연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강원FC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를 몰아쳤지만 전반 7분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실점 이후 강원FC는 동점골을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6분, 17분 김지현이 연달아 결정적인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이후 정석화의 빠른 돌파와 조지훈의 중거리 슛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채 0-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강원FC는 이병욱을 빼고 이영재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전 초반부터 여러 번의 슈팅으로 기회를 엿봤다. 후반 8분 조지훈이 다시 한번 중거리슛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후 서민우와 이재권이 차례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후반 20분 지의수와 정지용을 교체하며 측면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강원FC는 후반 34분 정석화가 나오고 김수범이 들어갔다. 추가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좀처럼 동점골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긴 후반전 43분, 이영재가 번뜩이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영재의 동점 골로 양 팀은 연장전을 맞이했다.

연장전 돌입 후 김수범이 부상으로 나오고 신인 이강한이 들어갔다. 연장 전반 8분 정지용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를 노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1분 후 정지용이 좋은 위치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이영재가 왼발로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연장 전반 12분 김지현의 슈팅이 골 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강원FC는 끊임없이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추가 시간 없이 연장 전반이 종료됐다.

연장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김지현이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에 탄력받은 강원FC는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연장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정지용이 왼쪽을 돌파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서민우가 몸을 날려 슈팅을 시도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강원FC는 오는 4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R 홈경기를 치르며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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