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이 제한된 소상공인과 연계해 상생 프로그램 운영
프로그램 진행 시 거리유지, 마스크착용, 발열체크, 환기 등으로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구는 지난달부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지난달부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오는 11월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위기에 처한 관내 소상공인과 함께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사업(이하 활성화사업)은 공동주택 주민이 직접 제안해 지역 특성에 맞는 활동 프로그램 진행으로 이웃 간 소통과 나눔을 확산하고 살기 좋은 주거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활성화사업 참여 공동주택은 18개 단지로, 250만 원에서 최대 700만 원까지 지원받고 있으며 ▲친환경제품 만들기 ▲바른먹거리 만들기 ▲DIY공방 ▲공구도서관 공유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구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돕고자 활성화사업과 연계한 '가죽공예 만들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그램 진행업체인 신대방동 소재 '이라디에 가죽공방'은 지난 40년 간 가죽제품 제조공장을 운영해왔으나, 수출제한, 소비감소 등 으로 지난 5월부터는 공장 일부를 공방으로 만들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보라매 우성아파트 ▲브라운스톤아파트 ▲래미안상도3차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5명 이내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해 주1 회 총 11회에 걸쳐 진행되며, 공방 관계자들과 함께 60분~90분 간 메신저 가방, 손지갑 등 가죽공예제품을 제작한다.

아울러, 구는 프로그램 진행 시 그룹 내 방역책임자를 지정하고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발열체크 등부터 참석자간 2m 거리유지, 주기적 환기까지 철저한 생활방역을 준수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최우선에 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라매우성아파트에 사는 박**씨(63,여)는 "우리 아파트에서 3년째 다양한 공동체 활성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특별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힘을 줄 수 있고 나만의 공예품을 만들 수 있어 아주 보람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등호 주택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공동주택 주민 간 소통‧상생하는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소상공인을 발굴‧연계해 공동체 활성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착한 임대인 운동'과 '범구민 착한 소비운동'을 펼쳐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있다.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현재까지 2,500여 개의 점포 임차인들이 월세 감면 혜택을 받게 되었고, 소비촉진 이벤트, 전통시장 이용 확대 등 지역상권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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