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 김광열 광운대 교수 첫 강연 문 열어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하 '역사관')은 6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회씩 총 5회에 걸쳐 '인문학 특강'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역사관은 올해 인문학 특강을 '강제동원'이라는 주제로 통일해 여러 전문가들을 통해 일제강제동원의 실태와 강제동원피해자들이 일본정부와 벌여왔던 고단한 법정 투쟁의 과정 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제1강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역사관 멀티미디어실에서 김광열 광운대(국제학부) 교수가 '태평양전쟁기 일제에 의한 한인 병력동원의 실태'라는 주제로 열강할 예정이다.

제2강은 7월 18일 최영호 영산대(일본비즈니스학과) 교수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한국정부의 대응'을 주제로, 제3강은 8월 15일 광복절에 길윤형 한겨레신문 기자가 '일제의 자살특공대가 된 조선인 소년들, 그 아픈 역사를 보다'라는 주제로,

제4강은 9월 19일 강혜경 숙명여대(역사문화학과) 교수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역사'라는 주제로, 마지막 제5강은 10월 17일 임재성 변호사가 '배제된 이들의 목소리를 권리로 만드는 과정(강제동원 대법원 판결과 일본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특히 임 변호사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기업인 일본제철과 미쓰비시 중공업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담당한 바 있어, 법정 투쟁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강좌는 오후 2~4시 역사관 6층 멀티미디어실에서 열리며,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역사관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예년의 절반 수준인 선착순 50명에 한해 참가 접수를 받는다. 참가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발열검사와 방명록 작성(신분증 지참)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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