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한방힐링센터 운영하는 한의사 김두섭원장 -

사진=세종시 금남면 서대산 정상부근 바람재쉼터(소소루카페)에서 바라본 자연치한의원 
사진=세종시 금남면 서대산 정상부근 바람재쉼터(소소루카페)에서 바라본 자연치한의원 

(세종=국제뉴스) 권백용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는 정부 직할의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연기군, 공주시, 청원군 일부를 흡수해 466.90㎢(141,237,250평)으로 서울 면적의 3/4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2년 7월 출범 이후 지금은 34만 5천명의 행정중심복합도시이다.

세종시 출범 이후 목표인구에 절반 이상 채워지고 있어서인지 제법 신도시 같은 모습이 나온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처럼 거리의 시민들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라 아쉬운 건 사실이다.

세종시청에서 서대산을 끼고 구즉세종로를 타고 대전방향으로 가다 우회전하면 금남면 서대산 정상인 바람재쉼터가 나오고 바로 옆에 조그만 카페 소소루가 있다.

사진=자연치유한의원과 세종한방힐링센타
사진=자연치유한의원과 세종한방힐링센타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손에 쥐고 산 아래를 내려다보면 요즈음 말하는 마운틴 뷰로 병풍처럼 시원하게 펼쳐지는 능선이 보이며 흠뻑 땀 흘리며 한나절 등산하다 쉬어가는 느낌에 힐링이 절로 되는 마음이다.

카페 바로 밑에 내려다보면서 산 아래 펼쳐진 전망을 보면서 이구동성으로 흔히 하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곳에도 주택이 있네!”, “저기는 어떤 사람이 살까?” 하면서 궁금해하는 나지막한 집 하나가 김두섭 원장이 운영하는 세종한방힐링센터 이다.

사진=세종한방힐링센터의  주변 김두섭원장이 농사지은 야채와 함께  지인(환자?)들과 즐거운 점심을 즐기고 있다.
사진=세종한방힐링센터의  주변 김두섭원장이 농사지은 야채와 함께  지인(환자?)들과 즐거운 점심을 즐기고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한의사인 김두섭 세종한방힐링센터장은 1958년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 국군통합병원장을 역임하고 대령으로 예편했다.

국군통합병원장은 대체적으로 양방의사들이 해오는게 대부분인것의 반해 김두섭원장은 한의사출신이면서 이례적으로 국군통합병원장을 지냈다.

일반적으로 한의원은 분명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 중심이나 근방에 있다.

하지만 세종한방힐링센터는 세종시에 행정수도가 들어오기 훨씬 전부터 “산 정상에 한의원? 이렇게 외지고 산 꼭대기에 누가 치료를 받으러 올까?”라는 의구심을 불러올 만한 곳에 있었다.

이곳에 오는 환자는 하루에 20명내외로 오후 2시부터 해질 때까지만 환자를 받는다. 일반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있는 기본 의료장비는 없고 간호사도 없는데 한의원에서 하는 건 다 한다 특히, 침술이나 근막마사지를 받아본 환자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김원장은 한의사가 된 사연 또한 특이하다. 육사 시절 운동하다가 다쳐 들것에 실려 밴치에 들어오면 다시는 못 뛸 것 같은 선수가 찰나에 시간 동안 치료를 통해 다시 뛰는 걸 보고 감명을 받아서 현역장교 생활하면서 한의사가 되었다고 한다.

매일은 아니지만, 소문 때문인지 전국에서 알음 알음 찾아온다

의료인과 환자 대화는 잠깐 뿐이다. 옛날이야기, 가족이야기, 동네이야기 하다 보면 어느새 30분이 훌쩍 지나 하루에 10명의 환자 보기도 힘들 것 같다.

멀리서온 손님은 편백나무 장작방에서 하루밤을 쉬고 가기도 한다. 말 그대로 힐링센터이다.

김원장 본인이 방송에 출연한 “괴짜 한의사의 아침운동”을 아침 6시를 시작으로 점심때까지는 농사일이다. 한의원 주변으로 토지가 꽤 넓은데 매일 포크레인 작업에 삽질에 텃밭에 비닐하우스에 각종 채소도 심고, 딱 봐도 농사꾼과 동시에 자연인이다.

사진=김두섭원장이 운영중인 자연치유 한의원
사진=김두섭원장이 운영중인 자연치유 한의원

산명수려(山明水麗)한 이곳에 있는 그 자체가 힐링이고 치유인데 한의사의 치료까지 겸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자연치유한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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