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콘서트 모습.(사진제공=괴산군청)
북콘서트 모습.(사진제공=괴산군청)

(괴산=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국내 대표 힐링 산책로로 잘 알려진 충북 괴산군 산막이옛길에서 ‘북콘서트’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괴산군은 6일 산막이옛길에서 산문집 ‘끌림’, ‘혼자가 혼자에게’ 등의 저자 이병률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유람冊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괴산군에 따르면 ‘유람冊선’은 ‘물결 위로 흐르는 책의 시간’을 뜻한다.

책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지역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했다는 게 괴산군의 설명이다.

특히, 프로그램 기획·운영에는 주민 사업체인 느티울여행학교협동조합과 숲속작은책방도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첫 번째로 열린 이날 북콘서트는 사전신청과 현장접수를 통해 몰린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막이옛길 선착장과 괴산호를 가로지르는 유람선 상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들은 산막이옛길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환벽정을 직접 감상하면서 이병률 작가와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자연에 문화가 녹아든 색다른 북콘서트를 만끽했다.

여기에 ‘책 듣는 밤’ 낭독콘서트를 진행 중인 북 칼럼니스트 ‘박사’의 책 낭독회와 TV프로그램 삼시세끼 OST에 참여한 ‘착한밴드 이든’의 음악공연이 더해지면서 북콘서트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또한 작가 서적과 팝업북을 선보인 미니전시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에서 온 A씨(29·여)는 “오늘 아주 특별한 북콘서트를 경험했다”면서, “특히, 괴산호와 산막이옛길의 빼어난 절경을 감상하면서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색다르고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오는 20일에도 ‘거짓말이다’와 ‘천국의문’ 저자인 김탁환 작가와 연극배우 황혜란, 창작판소리집단 ‘싸목싸목’을 초청해 두 번째 산막이옛길 북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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