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안종원 기자 = 정부는 "낙동강 하구의 기수(바닷물과 민물이 섞임) 생태계 복원을 위한 '낙동강 하굿둑 운영 3차 실증실험'을 4일부터 7월 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5개 기관은 실험 중 서낙동강 유역의 농업과 농업용수 사용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하굿둑 상류 15km에 위치한 대저수문 이하로 해수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굿둑 수문 운영계획을 수립·시행한다.

또 고정식 등 이동식 선박과 고정식 염분측정 장치(Hydrolab mooring) 등을 활용해 하천과 해양의 염분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상류 15km 이상 염분이 침투될 경우를 대비해 낙동강 유역 다목적댐(안동·임하·합천)의 환경대응용수를 방류하는 비상계획도 수립했다.

한편, 기수생태계 복원 정도와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하굿둑 수문을 장기간 개방상태로 유지할 때 회유성·기수성 어종과 저서생물들이 하굿둑 상류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 어류포획, 수중카메라, 이-디엔에이(e-DNA) 분석 등을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이번 실험은 수문을 장시간 개방하는 만큼 낙동강 하구 지역의 수생태계 영향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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