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여름철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미리 축사 환기·냉방시설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폭염일수는 1980년대 8.2일에서 2010년대 15.4일로 증가 추세이다. 특히, 2018년은 31.4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고온기 가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가축이 고온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수량은 증가하나 사료섭취량이 감소한다. 이에 체내대사 불균형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생산성이 저하되며 심하면 폐사하기도 한다.

가축의 고온스트레스를 줄여주려면 적절한 환기 및 냉방시스템 가동을 통해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방형 축사는 햇빛을 가려주는 차광막을 설치하거나 지붕에 열차단을 위한 페인트를 칠하고 송풍팬과 같이 사용하면 온도를 낮추는데 효과가 크다. 안개분무, 스프링클러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밀폐형 축사는 환기시스템과 쿨링패드, 에어컨 작동여부를 확인하고 공기흐름을 원활히 한다.

또한 적정 사육두수 유지, 신선한 물 공급, 정기적 소독 실시를 통한 가축 위생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충북농업기술원 한경희 기술보급과장은 "여름철 가축의 고온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미리 환기‧냉방시설을 점검하고 가축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 고온피해를 예방해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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