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민원 접객 로봇(사진제공=수성구청)
비대면 민원 접객 로봇(사진제공=수성구청)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김대권)은 3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0년도 시장창출형 로봇실증사업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로봇제작기업인 제타뱅크(대표이사 최동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며, 참여 분야는 서비스로봇활용실증사업 항목 중 최근 부각되고 있는 언택트(비대면·비접촉) 서비스 분야의 안내용 로봇 실증 사업이다.

7월 중순 공모에 선정되면 5개월 동안 인공지능 로봇이 구청 민원 안내 업무를 익힌 후 민원실에 배치돼 3년간 민원접객 업무를 수행한다.

외관은 주민들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을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키와 몸무게는 45kg 정도로 수성구청 이미지를 랩핑할 예정이다. 주요기능으로는 고객 맞이 인사, 원하는 위치 동행서비스, 4개 국어 음성 번역, 외국어 따라하기 랭킹 게임, 함께 사진 찍기, 촬영 사진 전송 기능 등이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각되고 있는 방역기능도 포함돼 발열체크 및 바닥 살균기능으로 민원실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타뱅크 최동완 대표는 "민원안내 공무원과 민원인 사이의 대화를 직접 듣고 학습해 같은 내용의 민원에 답변 할 수 있도록 음성분야 인공지능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며 "행정에 인공지능로봇 기술 접목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인공지능이 인간과 함께하는 미래사회는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빨리 올 것"이라며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께 인공지능로봇의 위트 넘치는 답변과 재롱으로 딱딱한 행정공간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꾸고, AI 시대로 변화될 미래 사회의 모습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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