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귀환(故 김진구 하사) (사진=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 북 캡쳐)
영웅의 귀환(故 김진구 하사) (사진=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 북 캡쳐)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3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 북에서  호국의 영웅 故 김진구 하사가 67년만에 귀환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영웅의 귀환을 맞는 권 시장의 페이스 북 전문이다.

(전문)

오늘 한 분의 호국영웅을 오랜 기다림 속에 맞이했습니다.

5,391분의 충혼탑에 모셔진 호국영웅들 중 故 김진구 하사님께서 67여년 만에 사랑하는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셨습니다.

감히 짐작할 수 없는 슬픔과 그리움 속에서 온갖 고난을 감내하셨을 이분애 여사님과 어린 시절 아버님을 잃고 평생을 그리워하셨을 아드님 김대락님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故 김진구 하사님은 조국을 지키겠다는 뜨거운 사명감과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대한민국의 명예로운 군인이셨습니다.

한국전쟁 휴전을 얼마 앞두지 않은 1953년 7월 중공군과의 치열한 교전 중 안타깝게 생을 달리하셨지만, 조국수호를 위한 그 용기와 투혼은 오늘날 발전된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드는 초석이 되어 우리 곁에서 영원히 함께하고 있습니다.

조국에 대한 마음은 아드님으로 이어져, 아드님께서도 대구시민을 위해 22여년간 근무하시다 2008년 퇴직하신 모범 공무원이셨습니다. 시민들을 위해 아낌없이 봉사해주신 아드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 그리고 명예심을 드높이고 예우하는 것은 우리 전후세대 모두의 몫입니다.

국가안보 없이는 자유와 평화, 번영을 누릴 수 없다는 불변의 진리를 우리 모두가 가슴에 간직하고 두 번 다시 뼈아픈 비극을 겪지 않도록 투철한 국가관, 역사관, 안보관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이 땅의 호국영웅들을 기억합시다.

다시 한 번 조국을 위해 소중한 생명을 바치신 故 김진구 하사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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