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상담센터, 신입생·취준생 등 ‘맞춤형 심리방역 상담 프로그램’ 운영
미술치료, 영화치료, 사진치료 등 다양한 온라인 집단상담 프로그램 운영

영남대학교 학생상담센터 연구원들이 세미나를 갖고 있다(사진=영남대학교)
영남대학교 학생상담센터 연구원들이 세미나를 갖고 있다(사진=영남대학교)

(경산=국제뉴스) 권상훈 기자 =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코로나 블루(코로나19+우울감) 극복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심리방역 상담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남대 학생상담센터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심리방역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다.

기존 대면 상담을 전화나 화상 등 다양한 비대면 상담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미술치료, 영화치료, 사진치료 등 다양한 온라인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설해 오는 1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현재까지 100여 명의 학생이 참가 신청을 해 다음 달 3일부터 프로그램이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학년별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슬기로운 대학생활’ 프로그램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면서 정상적인 캠퍼스 생활을 경험하지 못하고 대학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입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심리·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학년 학생들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도 호응이 높다.

영남대 학생상담센터 연구원이 ‘YU PEER 서포터즈’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영남대학교)
영남대 학생상담센터 연구원이 ‘YU PEER 서포터즈’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영남대학교)

영남대 학생상담센터는 ‘YU PEER 서포터즈’를 선발해 센터의 프로그램과 활동에 대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3개 팀, 총 10명으로 구성된 YU PEER 서포터즈는 코로나 블루 및 자살 예방을 위한 카드 뉴스와 웹툰, 영상물 등을 제작해 센터 홈페이지와 공식 SNS, 서포터즈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Y또! 프로그램’도 심리방역 상담에 활용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Y또’는 영남대 또래상담자를 의미한다. 멘토 교육을 이수한 학생이 어려움이 있거나 대학생활 적응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상담자 역할을 하는 학생 간 멘토-멘티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영남대 학생상담센터는 온라인 교수 특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상담 가이드북과 자살위기대응 매뉴얼도 제작해 배포하는 등 교수자의 학생상담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향후 실제 영남대 교수들의 상담 및 면담 우수사례들을 발굴해 공유할 계획이다.

영남대 학생상담센터 임성우 센터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됨에 따라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학생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학생상담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잘 모르고 있거나 선뜻 다가와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학생상담센터에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학생상담센터에는 상담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 직업상담사 등 진로·심리상담 및 교육 관련 전문가들이 구성돼 있다. 센터는 대구·경북권역 대학 간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경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및 대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고 재학생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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