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 씨감자 해풍이나 바람에 강해 채종포 재배 가능
탐나 감자 꽃 우도 방문 관광객 볼거리 제공도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5일 오전 11시 우도 하우목동항 인근에서 자율교환용 ‘탐나’ 씨감자 채종포 운영 평가회를 개최한다.

이번 평가회는 지난해 3차례 태풍 피해로 동부지역 씨감자 부족이 예상되면서 지역적 격리가 가능한 우도지역에 씨감자 공급처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한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탐나’ 감자는 ‘대지’ 감자 보다 꽃이 많이 피면서 크고 꽃피는 기간이 한 달 가량 오래가는 품종으로 씨감자 생산과 함께 감자 꽃축제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채종포를 운영하게 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감자 꽃축제는 취소되어 참석자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평가회에는 우도지역 농업인을 비롯해 농협, 농업관련 유관기관 등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자율교환 ‘탐나’ 씨감자에 관심 있는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우도지역에 첫 파종되어 생산된 ‘탐나’ 감자는 원종 7.3kg/3.3㎡, 식용인 2세대 종서 12.2kg/3.3㎡가 생산돼 충분한 수량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해풍이나 바람에 의한 감자 줄기 피해도 미미해 감자 채종포로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나’ 감자 꽃도 5월 3일 개화 후 6월 2일까지도 피어 있어 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의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생산된 자율교환 씨감자 1,500kg은 구좌농협을 통해 농가 자율교환 방식으로 공급하고, 평가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우도지역 씨감자 채종포 운영 및 감자 꽃축제 개최 가능성 여부 등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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