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군포시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둔 제주 학생 4명, '등교 중지'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를 다녀간 관광객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3일부터 도내 초·중·고 학생 2만6000명이 추가로 등굣길에 오른다.

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고1, 중2, 초3·4학년 학생들의 등교 수업은 지난 달  20일 고3과 27일 고2, 중3, 초1·2, 유치원생에 이어 세 번째 순차 등교다.

이번 3차 등교 대상 학생은 고교 6173명, 중학교 6322명, 초등학교 1만3538명 등 2만6033명이다. 이미 등교 수업을 받고 있는 는 3만9770명까지 고려하면 등교 학생은 6만5800명으로 전체학생 8만 5118명의 77%가 등교하는 것이다.

4차 등교수업 대상인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 등 1만 9천여명이 8일 등교를 하게 되면, 제주도내 학생 8만 4000여명이 모두 등교 수업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이 당초 계획했던 순환등교도 시행된다. 단,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중3과 돌봄 수요가 높은 초1~2 학생을 제외된다.

3일에는 고등학교 8개교 2학년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게 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는 오는 8일 중1·초5~6학년이 등교해야 모든 학년이 학교에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 시점부터 격주 등교가 이뤄진다.

이처럼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이 시작되면서 등교 인원이 늘어나면서 학교에서는 방역과 학생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제주로 여행을 왔다가 군포로 돌아가 확진된 환자와 접촉한 가족을 둔 도내 학생 4명에게는 등교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6월 1일 오후 2시 기준, 제주를 다녀간 군포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명이며, 이들과 접촉한 인원은 모두 159명이다.

이와 관련, 1일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접촉자 159명에 해당되는 동거인(부모)을 둔 도내 학생 4명에 등교 중지 처분을 내렸고,  등교 중지’ 처분이 내려진 도내 학생은 초등학생 2명, 중학생 1명, 고등학생 1명이다.

앞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1일 열린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3차 등교 수업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교직원과 학생들의 확진자 접촉 여부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학교 현장 지원 및 협력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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