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김병만이 10년 만에 전설의 듀공을 만났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는 수중 다이빙에 도전한 김병만, 이영표, 노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사실 부정적인 게 컸다. 다이버 중에 10%밖에 못 봤다는 듀공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스노클링과 바다수영이 익숙치않았던 이영표도 ”볼 수 있을 거 같았다. 무조건 봐야지 하는 마음이었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후 길고 긴 바다수영 끝에 병만족 앞에 희미하고 거대한 듀공의 실루엣이 나타났다.
김병만은 “꿈의 한 장면, 아니 꿈에서 봐야 될 장면이 보였다”라며 “되게 호감형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안고 싶은 덩치 큰 인형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진짜 귀엽다. 진짜 귀엽고 착하게 생겼다. 둘리같이 생겼다. 친구 같이 생겼는데 팔로우하라면 팔로우도 할 수 있을 거 같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병만은 “듀공이 잠을 안 자고 있을 때는 보기가 힘들다더라. 자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실컷 듀공을 봤다”며 “정말 행운이었다. 딱 본 순간 가기 싫었다. 가까이서 보고 같이 셀카도 찍고 물속에서 긴 시간을 보냈는데 시간 가는지 몰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표는 “같은 방향으로 따라 가는데 듀공과 우리가 마치 한 팀인 것 같았다. 그 모습이 내 머릿속에 사진처럼 남아있다. 이건 환상 속의 한 장면인 것 같다. 평생 못 잊을 추억이다”라고 전했다.
서나리 기자
seon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