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와 유족, 시민들의 충혼탑 참배...현충일 추념식 종료 후 13시부터 가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시(권영진 대구광역시장)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보훈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보훈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되 예를 갖추어 간소하게 개최할 예정이다.

6월 1일 오전 10시 앞산충혼탑에서는 국가를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제20회 호국영령추모제 및 호국사진전시회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구시지부 주최로 개최된다.

현충일인 6일 오전 9시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배지숙 시의회 의장,강은희 시교육감 및 보훈단체장 등이 국립 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한다.

오전 9시 50분부터 앞산 충혼탑에서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이 엄숙하고 경건하게 거행된다. 현재 충혼탑에는 지역출신 호국영령 5391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또 오전 10시부터 1분간 대구시 전역에 민방위 경보사이렌이 울려 모든 시민이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할 예정이다.

올해 현충일 추념행사는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던 예년과 달리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 참석자를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소속 유족 등 200여명으로 제한하고 모든 참석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코로나19 체크리스트 작성, 체온 측정, 손소독 등 안전조치를 취한 후에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행사장 내에서도 좌석간 간격을 120cm 이상으로 이격해 안전한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한편,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국가유공자, 유족과 일반시민은 추념식 종료 후 앞산 충혼탑을 참배할 수 있다.(6월 6일 13시부터 6월 30일까지 가능) 대구시는 참배자들의 편의지원을 위해 당일 앞산네거리~충혼탑 구간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대구시는 6월 한 달 동안 시 홈페이지에 사이버 참배관을 개설해 충혼탑 방문이 어려운 유공자와 유가족,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참배와 추모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해로, 25일 오전 10시 30분 그랜드호텔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100여명을 모시고 6.25전쟁 7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평균 90세인 참전용사의 연령을 감안해 참석자 관리와 감염방 예방 조치에 주의를 기울여 안전하게 행사를 치루며 참전자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6월 17일에는 매일신문사가 주최하는 ‘2020 매일보훈대상 시상식’이 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개최되고, 21일에는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대구시지부가 주관하는 ‘2020 달구벌보훈문화제’가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며, 25일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국가유공자를 초청해 6.25전쟁 70주년 기념 콘서트 개최하는 등 6월 한 달 동안 다양한 보훈행사가 이어진다.

현충일을 전후해서 국가유공자 및 수권유족(동반 가족 1인 포함)은 대중교통(6일 시내버스, 5∼7일 도시철도) 및 앞산 케이블카(6일 하루) 무료탑승이 가능하고, 6월 한달 간 대구아쿠아리움 및 동화사 등 주요 사찰 무료 입장, 에코테마파크 대구숲 입장료 50% 할인 등 혜택이 주어진다.

대구시는 애국선열의 공헌과 희생이 헛되지 않게 유공자와 그 후손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지난 3․1절에는 생계가 어려운 독립유공자 손자녀 1,165 가정에 특별위문금을 지원했으며, 6월에는 1급 중상이자, 2인 이상 전사자 유족 가정, 생계곤란 6.25 참전유공자 등 200여 가정에 자활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독립유공자, 6.25참전유공자 등 9천여 가정에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렸고, 올해도 6월부터 월남전 참전유공자 등 6천여 가정에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국가보훈처와 합동으로 추진해 국가유공자의 자긍심과 명예를 높이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018년부터 국비와 시비 20억원을 투입해 망우당공원을 호국테마공원으로 재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단계로 공원 내 대형 태극기 설치, 조양회관,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임란호국영남충의단과 공원 시설물 정비 등을 지난 3월에 완료하였으며,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광장에 대구 독립운동 상징조형물을 설치하는 ‘대구 역사의 길 조성사업’을 2단계로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우리지역의 독립운동 역사와 유공자를 발굴해 선양하는 독립운동 현창사업과 국가유공자 명예의 전당조성 등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예를 선양하는 사업도 계속하여 추진한다.

대구시는 “함께 이겨낸 대구의 역사! 오늘 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시민의 나라사랑정신 고양을 위해 호국보훈의 달 홍보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달라지는 현충일 추념행사 안내장과 대중교통 이용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국가유공자 리본 30,000여 매를 제작하고 5월말 구․군을 통해 국가유공자 가정에 배포하였으며, 구․군소식지, 보훈단체 등을 통해 현충일 全 가정 조기게양 및 오전 10시 묵념 동참 등을 홍보했다.

또 6월 한달 간 대구지방보훈청과 함께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도시철도 3호선 랩핑광고를 진행해 전국 최고의 호국보훈도시 대구의 정신을 일깨우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해로 독립․호국․민주화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뜻을 되새기고 국가유공자와 유족들께서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다양한 보훈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현충일 추념식에 많은 유공자 분들과 유족, 시민들을 충혼탑에 모시지 못해서 송구하며, 추념식 행사 종료 후에 충혼탑 참배를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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