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글로벌강소기업 수 최근 4년간 53개社로 증가

부산중기청 전경
부산중기청 전경

지정 후 4년간 중기부·지자체, 민간금융기관 맞춤형 집중 지원 통해 글로벌 선도 중견기업으로 육성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이하 '부산중기청')은 ㈜지비라이트 등 부산지역 14개사가 '2020년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강소기업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출중소기업을 수출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2011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으로 중기부, 지자체, 민간금융기관이 협력해 지정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우수 협력사업이다.

올해는 1월말 모집공고에 신청한 34개 기업을 대상으로 부산중기청, 부산시, 부산테크노파크 및 외부 전문가가 3차에 걸친 심층평가를 거쳐 14개사가 지정됐으며, 전국적으로는 최종 200개사가 선정됐다. 

부산지역 지정기업을 보면, 신발용 재귀반사필름 세계점유율 1위 기업인 ㈜지비라이트, 자동차용 부동액과 브레이크액 국내점유율 1위인 극동제연공업(주), 2019년에 디스플레이 분야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으로 선정된 ㈜선재하이테크 등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지정 14개 기업의 평균매출액은 400억원, 평균수출액은 1800만 달러, 매출액 대비 평균수출비중은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은 8개사로, 특히 ㈜지비라이트와 한영산업(주)는 수출비중이 90%가 넘었고, 발전설비 부품업체인 ㈜코리아테크와 임플란트 등을 생산하는 ㈜코웰메디도 수출비중이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개사가 지정됨에 따라, 부산의 글로벌강소기업(유효기간 4년)은 최근 4년간 53개사(전국 739개사)로 증가했고, 유효기간이 만료된 기업까지 포함하면 지정 첫 해인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106개사(전국 1443개사)가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은 향후 4년간 중기부, 부산시, 민간금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중기부는 해외마케팅 지원(4년간 2억원) 및 기술개발사업 우대 선정을 통해 해외진출과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부산시는 전용프로그램을 마련해 사업화를 지원(2000만원 내외)하며, 신한은행 등 7개 민간금융기관은 융자 및 보증을 지원한다.

부산중기청 김문환 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역 수출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으나, 부산시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지원을 통해 이번에 지정된 기업이 우리나라의 수출을 선도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밝혔다.

 

* 재귀반사필름 : 빛이 어떤 방향, 어떤 각도에서 오더라도 광원 방향으로 반사하는 필름(야간 안전을 위해 신발, 의류, 도로표지판 등에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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