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23일 세종문화회관서 100여 점 작품 전시

전쟁과 종교로 인한 박해를 피해 슬로베니아 국경으로 몰려든 시리아, 이라크 난민들 모습/제공=전해리 작가
전쟁과 종교로 인한 박해를 피해 슬로베니아 국경으로 몰려든 시리아, 이라크 난민들 모습/제공=전해리 작가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세계적인 뉴스통신사 UPI의 한국 미디어인 UPI뉴스는 창간 2주년을 맞아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와 함께 '세계난민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계난민 사진전'은 다음달 17일부터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중인 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난민의 날' 20주년 기념일이어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난민 사진전'에는 2007년 파키스탄 지진 피해지역을 시작으로 아이티, 시리아, 이라크, 미얀마(로힝야족), 콩고민주공화국 난민 등 13년간 분쟁지역을 취재해 온 전해리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작품 100여 점이 소개된다.

지난 2015년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며 터키 이스탄불에서 그리스를 거쳐 독일까지 이동하는 '시리아 난민 탈출'을 동행하며 기록한 다큐멘터리도 공개된다.

'세계난민 사진전'의 개막행사는 다음달 17일 오후 5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김진표 국회의원, 제임스 린치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주한 외국대사 등 평소 난민에 관심을 두고 있는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리스 레스보스섬에서 본토로 이동하기 위해 선박 탑승을 기다리는 시리아 난민들 모습/제공=전해리 작가
그리스 레스보스섬에서 본토로 이동하기 위해 선박 탑승을 기다리는 시리아 난민들 모습/제공=전해리 작가

UPI뉴스 측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는 의미에서 '세계난민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관람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유도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안내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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