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가 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한 토크콘서트와 평화음악회 등 한반도 평화분위기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도는 28일 자체적으로 마련한 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달 6월 10일 포천시 반월아트홀에서 '6.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 평화 토크콘서트-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입니다'가 개최된다. 이재강 도 평화부지사,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박윤국 포천시장 이 도와 포천시의 평화정책을 들려준다.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은 광명심포니와 노래극단 희망새이 지난 2018년 2월 열렸던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을 재현하는 무대는 덤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방관 및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만 초청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평화 토크콘서트 안내 포스터. 제공=경기도청
평화 토크콘서트 안내 포스터. 제공=경기도청

이어 14일에는 평화통일 관문인 파주 평화누리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화음악회'가 열린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KBS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음악회는 도 최북단에서 평양까지 도민들과 하나된 길 위에서 함께하자는 의미에서 '길을 걷다'라는 주제를 정했다는 도는 설명했다.

평화의 시작과 도약-대한민국 분단의 아픔-위기를 기회로-한반도 평화와 화합 기원 4가지 테마 무대를 중심으로 주제영상과 공연이 펼쳐친다. YB(윤도현밴드), 양희은, 송소희, 다이나믹듀오, 김호중, 포레스텔라, AB6IX 등이 출연한다. 음악회는 KBS1 TV에서 생방송한다.

통일부, 서울시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만들기' 행사도 다음달 1~15일까지 개최된다. 공감(평화챌린지, KBS 불후의 명곡 특별방송), 희망(평화산책), 소통(6.15 기념식) 등의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평화챌린지는 '평화'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는 이벤트다. 우수 영상물은 상금과 상장을 준다.

13일 오후 방영될 예정인 KBS 2TV 불후의 명곡은 '(가칭)대한민국 평화의 노래' 특별편으로 편성된다.

평화음악회 안내 포스터. 제공=경기도청
평화음악회 안내 포스터. 제공=경기도청

이튿날에는 임진각~남북출입사무소 일대를 걷는 '평화산책' 프로그램이 준비중이고, 15일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6.15 20주년 기념식 및 시민문화행사'도 추진되고 있다.

신명섭 도 평화협력국장은 "분단 역사상 최초로 성사된 정상 간 만남과 6.15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방역시스템을 최대한 갖추고 도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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