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 매화를 품다! 2020_하늘은 맑고 별이 가득했다’ 갤러리FM서 전시회

55x55cm,수제장지 위에 석채, 금박 24k, 합금박, 2020 / 사진=갤러리FM
55x55cm,수제장지 위에 석채, 금박 24k, 합금박, 2020 / 사진=갤러리FM

(서울=국제뉴스) 최정범 기자 =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줄 작품전이 종종 열리면서 삭막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갤러리FM에서 다음달 2일까지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독특한 기법의 ‘달항아리 매화를 품다! 2020_하늘은 맑고 별이 가득했다’ 전시회 또한 찾는 이들에게 큰 감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유백색의 달항아리에 매화를 품은 한지로 만든 달항아리 입체작품으로 방문객을 사로잡은 이번 전시는 조선의 대표조소 작품 ‘달항아리’를 현대 회화로 표현해낸 서수영 작가의 개인전이다.

한국적인 영역과 동양적인 장르를 풍성하게 아우르며 자신만의 기조 방식으로 다져진 서작가의 작품세계는 현재까지 20~30점밖에 남아있지 않은 조선의 명품 달항아리를 회화언어로 새롭게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9년 '예비 전속작가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달항아리 매화를 품다!’라는 제목 아래 20여 점의 작품과 15점의 드로잉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기법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현대적인 감각으로 유백색의 달항아리에 매화를 품은 한지로 만든 달항아리 입체작품 등을 비롯해 기존의 평면 회화를 벗어나 입체적이며 두꺼운 한지의 질감을 부조형식으로 표현했다. 광물성 석채물감이 전하는 마티에르의 밀도도 주목해 볼만하다는게 전시 담당자의 설명이다.

동덕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 박사 출신의 서 작가는 1998년 첫 번째 개인전에서 프랑스 Visconti 갤러리에 32점의 작품 수출을 시작으로 2011년 안견청년작가대상, 커리어리더상, 최우수논문상을 비롯해 2010년 경기문화재단, 2013년 용인문화재단 우수창작작가로 선정됐다.

2017년 월전문화재단 지원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18, 2019년 2년 연속 갤러리FM 개인전에서 작품이 매진된 바 있다.

이번 주말 꽃향기에 취할 것 같은 매화와 탐스러운 달항아리의 신비로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율곡로에 위치한 갤러리 FM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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