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꽃전시관, 화훼복합문화공간으로 재단장...호수와 꽃, 책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

(사진=허일현 기자)
(사진=허일현 기자)

㈜신세계프라퍼티에서 기증받은 9m 높이'마이크 스틸키'작품'원더랜드'도 전시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경기 고양시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 시민 휴식 공간'플라워 북 카페'를 새롭게 개관했다고 27일 밝혔다.

5개월여 간의 공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북 카페는 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연중 꽃과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휴식 공간으로 변신했다.

플라워 북 카페는 서가와 벽면녹화, 플랜테리어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연출됐다. 시민들이 기증한 1만2000권을 비롯해 5만 여권의 책이 비치됐다.

문학·비문학 등 서가와 화훼·원예 관련 코너,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테마별 공간으로 꾸며졌다. 책은 자유롭게 볼수 있지만 대출은 하지 않는다.

㈜신세계프라퍼티에서 기증받은 9m 높이의 초대형 북 트리'원더랜드'도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북 아트 예술 작가인'마이크 스틸키'(Mike Stilkey)의 작품으로 버려진 책 1만4000권의 책을 쌓아 만든 북 트리에 익살스러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5억 원에 달하는 이 작품은 당초 신세계프라퍼티가 기증해 코엑스에 전시돼 있었으나 꽃전시관으로 옮겨왔다. 옮겨서 다시 제작한 비용만 1억 원 정도 든 것으로 확인됐다. 비용은 신세계프라퍼티가 부담했다.

(사진=허일현 기자) ‘마이크 스틸키’의 초대형 북 트리 작품 ‘원더랜드’
(사진=허일현 기자) '마이크 스틸키'의 초대형 북 트리 작품 '원더랜드'

이외 실내 1층에서는 활짝 핀 꽃, 거북이 등껍질 등을 연상시키는 진귀한 수석 작품 72점도 전시된다.

또 언제든지 꽃을 구매할 수 있는 꽃집이 운영되고 2층에서는 플라워 아카데미가 상설 운영된다. 플라워 원데이 클래스, 어린이 꽃 체험 등 다양한 화훼 강좌가 열려 시민들이 쉽게 꽃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조성됐다.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운영돼 시민 힐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라워 북 카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생활 속 거리두기'기간 동안 입장 시 발열체크와 QR코드 방문객 관리 시스템 등록을 의무화하고 동시 수용인원을 50명 이하로 제한한다.

매일 방역, 소독, 환기 등 시설물 관리도 철저히 지침에 따라 운영한다.

박동길 대표이사는"꽃과 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고양시 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준비했다"며"시 화훼 농가와 함께하는 화훼 직판장, 작가 초청 북콘서트, 가족 꽃꽂이 체험 등 꽃과 책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즌별로 기획해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허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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