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태엽 기자 = 사람의 경험에만 의존해온 국내 중국도자기 감정시장에서 과학적인 분석기를 통해 시대를 감정해 주는 중국도자기 전문 감정원이 오픈을 했다.

고베도자기과학감정원(원장 정세운)은 도자기를 안목감정이 아닌 국내에서 유일한 X-ray 비파괴 분석장비를 통한 과학적 분석을 하는 국내에서 유일한 곳이다.

정세운 원장은 1984년부터 중국도자기 수집을 해오다가 본격적으로 영국에서 연수를 통해 세계적으로 최대량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과학적인 감정을 통해 시시비비가 많은 중국 도자기에 대해 명확하게 인정되는 감정서를 발급해주는 국내 유일의 감정원 원장이다.

고대도자기는 순수한 식물성과 광물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베도자기과학감정원 검측장비로 측정해 성분분석을 하여 현대의 5대 원소에 해당하는 Zn(아연), Ba(바륨), Sr(스트로늄), Zr(지르코늄), Rb(르비늄)이 1/1000 수치에 0.0900 이상 초과한 것은 현대의 약품수치로 판명되며, 기준치 이상의 도자기들은 1949년 이후의 현대도자기로 구분된다는 것이다.

정세운 원장은 "제 주변사람들은 이런 것을 왜 하냐고부터 물어본다. 단순한 안목감정으로 값어치 있는 작품들이 제대로 된 감정 받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번에 감정원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세월동안 정확한 감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하지 않아서 스스로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픈식과 더불어 'KBS탤런트극회 공식지정 업체'로 선정돼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KBS탤런트극회 김보미 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탤런트극회 임원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하는 자리였다는 후문이다.

앞으로 고베감정원은 KBS탤런트극회와 함께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도자기 경매를 통해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활동들도 활발히 해나갈 예정이다.

감정원과 더불어 고베도자기갤러리까지 오픈을 해 서울 인근 및 가까운 지방에서 도자기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고베갤러리는 원나라시대 당생지장보살관인좌상 등 15여점의 중국 송·원·명·청시대의 값진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소장자와 구매희망자 간 최적의 조건으로 구매까지 할 수 있는 거래의 장 기능을 겸하고 있다.

거리상으로도 수서역에서 10분 거리라 지방에서 SRT를 이용해 감정 및 갤러리 방문을 하는 고객들도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세운 원장은 "정확한 감정을 해드림은 물론, 진품으로 판명된 작품들에 대해 좋은 조건으로 거래될 수 있도록 구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매개체되는데 지난 30년 간의 노하우를 총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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