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연 부산 해운대 새마을금고 회원들 "불법 선거 대의원 전원 경찰 고발할 것"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모 동 새마을금고 앞에서 이 금고 회원 권무상 씨가 집회를 열고 불법선거를 저지른 대의원 전원 사퇴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권 씨는 "지난 선거에서 이사장 출마자에게 휴가비를 달라고 요구한 대의원도 있었다"고 주장했다.(사진=조하연 기자)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모 동 새마을금고 앞에서 이 금고 회원 권무상 씨가 집회를 열고 불법선거를 저지른 대의원 전원 사퇴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권 씨는 "지난 선거에서 이사장 출마자에게 휴가비를 달라고 요구한 대의원도 있었다"고 주장했다.(사진=조하연 기자)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부산 해운대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가 선거를 앞두고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이 새마을금고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불법을 저지른 대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권무상 씨 등 새마을금고 회원들은 A씨가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새마을금고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사장 A씨를 규탄함과 동시에 불법을 저지른 대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했다.

여기서 불법은 A씨로부터 금품 등을 받고 선거법을 위반한 이들을 말한다.

권 씨 등 새마을금고 회원들은 △이사장 연봉 절반 감축 △업무추진비와 접대비 등 절반 감축 △불법 행한 대의원 전원 사퇴 △이사장 선거 회원 직선제 등을 요구했다.

권 씨는 "새마을금고 대의원 127명은 현 이사장이 불법선거를 행한 것을 알고도 당선시켜 줬다"며 "이 과정에서 이사장 출마자에게 휴가비를 달라고 요구한 대의원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권 씨는 "불법선거를 저지른 대의원 전부가 사퇴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금고 대의원 127명 중 불법을 행한 대의원들을 계속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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