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1일(목) 정오, 전 세계 13개국과 코로나 극복을 위한 동시간대 연주 -

▲ 대전과학기술대에 설치된 카리용
▲ 대전과학기술대에 설치된 카리용

(대전=국제뉴스) 강민석 기자 = "코로나19의 고통, 카리용이 치유한다."

대전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효인, 이하 대전과기대) 캠퍼스에서 전 세계 지구촌 사람들의 ‘코로나19’ 상처를 다소나마 위로하기 위한 치유의 카리용 종 소리가 전 세계로 울려 퍼진다.

대전과기대는 21일 오후 12시, 전 세계 13개국 카리용 연주자들과 동시에 코로나19 극복과 지구촌 사람들 마음에 위안을 주기 위한 카리용 연주를 펼친다고 밝혔다. 카리용 연주는 국내 1호 연주자이자 이 대학 오민진 교수가 참여한다.

이번 전 세계 동시 연주는 미국 미시간대 루이터핀스트라 교수와 네덜란드 언론인 옛스하우턴 국장이 공동 기획, 전 세계 코로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인류의 질병을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로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의 카리용을 선정하였고, 아시아 대표로 대전과기대가 카리용을 연주하게 됐다.

21일 정오,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울려 퍼질 치유의 종 카리용의 울림 연주곡은 행사를 기획한 루이터핀스트라 교수가 우크라이나 민요를 편곡한 4분 분량의 곡으로 ‘치유의 종소리(Healling Bells) ’라는 타이틀로 별도 가사는 없다.

대전과기대 혜천타워 12층에 위치한 카리용은, 14세기부터 17세기 중엽까지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인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 유럽인들은 카리용 종소리가 질병을 물리칠 수 있다는 위안을 받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대전과기대에 설치된 ‘카리용 종’은 타악기 중 최대 규모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으며, 78개의 청동으로 제작되었고 무게는 총 50톤 정도이다. 이 소리는 반경 2-3킬로까지 울려 퍼져 천상의 소리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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