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청와대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은 북한의 제3차 핵실험에 대한 정부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북한은 UN 안보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12일 오전 11시 57분쯤 함경북도 풍계리 지역에서 제3차 핵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오후 1시부터 한 시간 20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번에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유엔안보리의 관련 결의(1718, 1874, 2087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이러한 도발행위로 야기되는 모든 결과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일관되고 확고한 원칙에 따라 유엔안보리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하에 유엔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포함해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정부 이양기를 틈탄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에도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재 개발 중인 북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미사일을 조기에 배치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정부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반영된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를 받아들여 핵무기와 모든 관련된 계획을 폐기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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