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상철 기자 = 해군은 30일 214급(장보고-Ⅱ) 잠수함 4번함 ‘김좌진함’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인수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으로 평가받는 김좌진함은 2008년 12월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를 시작했으며, 시운전 평가와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품질보증 활동을 거쳐 이날 해군에 인도됐다.

해군은 31일 김좌진함 취역식을 거행한 후 9개월여의 전력화 과정에 돌입, 내년 후반기에 작전배치할 계획이다.

김좌진함은 수중배수량 1800톤급으로 길이 65m, 폭 6.3m, 승조원 40여 명이 승함해 임무를 수행한다. 최고 속력은 20노트(시속 37㎞)에 달하며, 고도의 은밀성을 바탕으로 수중에서 30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국산 잠대지 순항미사일 ‘해성’과 중어뢰·기뢰 등으로 무장, 대함·대공·대잠전은 물론 공격기뢰 부설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항해용 레이더·잠망경·소나 등 탐지센서와 적 어뢰를 회피할 수 있는 기만체계 등을 장착한 것도 장점이다.

공기가 없어도 축전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 : Air Independent Propulsion)’를 탑재해 부상(浮上)하지 않고 수일 이상 수중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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