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00성형외과 수술실 (사진=00성형외과 홈페이지 캡처)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00성형외과에서 20대 여대생이 안면윤곽수술을 받은 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11시께 00성형외과에서 4시간에 걸쳐 턱을 깎는 수술을 받은 여대생 A(21)씨가 회복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치료를 받다가 숨을 거뒀다.

A씨는 회복하던 중 갑자기 혈압이 떨어져 심정지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수술을 집도한 치과 전문의 안모(38)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술 전 혈액, 소변, 엑스레이 검사 등에서 이상이 없었다"며 "수술할 때도 특별히 문제될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원으로부터 A씨의 주요 진료 기록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며, 오는 22일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할 계획이다.

사회적인 미적 요구와 본인의 외적 만족 욕구가 커지면서 성형수술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 이 같은 사망사고 발생은 올해에도 계속됐다.

지난 2월 28일 부산 동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절개해 교정하는 양악 수술을 받은 A(33)씨가 수술 3일 만에 목숨을 잃었다.

또한 지난 3월 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의원에서 B(34ㆍ여)씨가 복부지방흡입술과 함께 코 성형을 받던 중 호흡곤란에 빠져 명(命)을 달리하기도 했다.

한편 00성형외과는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외국인환자 유치 우수병원'으로 선정됐으며, 올해에는 법무부로부터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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