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상담관 13명으로 늘리고 전화회선 2배 증설

(서울=국제뉴스) 이상철 기자 = 국방부가 병영 생활 고충을 상담하는 전화인 국방헬프콜의 활성화를 위해 국방헬프콜 센터를 16일 개소했다.

국방헬프콜(SOS) 1303은 그 동안 별도로 운영돼 오던 국군생명의전화, 성범죄신고 및 군범죄신고 상담전화를 지난해 8월 1일부터 국가특수번호 1303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국방헬프콜은 24시간 전문상담관의 전화와 사이버 상담서비스를 통해 병영 내 자살사고 예방은 물론, 장병들이 겪는 각종 위기 및 고충을 해당부대 및 유관기관과 함께 신속하게 조치했다.

또 해마다 증가하는 군내 성범죄 등 병영부조리 근절을 위한 소통의 창구 역할도 해왔다. 국방부는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전문상담관을 8명에서 13명으로 확충하고 2회선인 전화회선을 4회선으로 늘렸다.

전산 시스템 구축과 상담실 내부 방음시설을 보강하는 등 임무수행 여건을 한 층 더 개선시켰다.

국방헬프콜 이용방법은 공중전화, 휴대전화, 집 전화로 어디서든 1303번을 누른 뒤 ARS 안내를 받아 ‘국군생명의전화’, ‘성범죄신고 및 상담전화’, ‘군범죄신고 및 상담전화’ 중 자신이 원하는 신고 및 상담 전화를 선택하면 된다.

‘국군생명의전화’에서는 전문상담관을 통해 자살예방을 위한 위기 상담과 병영생활 고충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성범죄신고 및 상담전화'는 군내 성 관련 범죄에 대한 신고를 받으며 전문상담관이 피해자를 대상으로 고충 상담과 심적 안정유지를 도와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군 관련 범죄를 신고한 사람은 범죄의 경중, 피해의 정도, 범죄 신고의 난이도, 기타 범인 검거와 관련한 모든 사항을 고려해 최고 5000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헬프콜이 군인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게 군과 관련된 신고와 상담 기회를 실질적으로 제공해 국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병영문화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