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 160호인 산천단 곰솔.

(제주=국제뉴스) 고나연 기자 = 제주시는 천연기념물 제160호인 산천단 곰솔군과 제441호인 수산리 곰솔은 15일 현재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도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다시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천연기념물인 곰솔에서 고엽 발생이 두드러져 11월말 제주도 공인검사기관인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소나무재선충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시는 천연기념물 산천단 곰솔군 8그루와 수산리 곰솔 1그루에 대해 천연기념물 유지관리 및 모니터링 사업에 따라 식물보호업체가 지속 유지관리 및 모니터링을 해 오고 있다.

수산리 곰솔은 일부 가지에서 고엽이 발생돼 재선충 감염여부를 검사 의뢰한 결과 지난달 26일 현재 재선충병 미감염으로 판정받았고, 산천단 곰솔 역시 일부 가지에 고엽이 발생하여 검사 의뢰한 결과 12월 2일 현재 재선충병 미감염으로 판정받았다.

시는 내년 1월까지 문화재지구와 곰솔 주변 등 소나무에 수간주사 실시 등 재선충 감염여부를 사전차단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곰솔의 생육상태 및 병리현상에 대해 지난 11일 문화재청 전문위원들로부터 자문받은 결과 곰솔은 재선충에 감염되지 않았고 일부 가지의 고엽 발생은 수명이 오래돼 이뤄진 현상이라는 것.

전문위원들은 수세향상을 위한 발근제나 엽면시비가 필요하며 곰솔 주변에 재선충 고사목이 발생되고 있어 신속한 방제조치가 필요하다고 자문했고 시는 향후 자문에 따라 곰솔 생육상태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검사 의뢰 결과 미감염으로 판정을 받았다"며 "산천단 곰솔군과 수산리 곰솔 모두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되지 않은 안전한 상태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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