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두 기관, 제주도 새해 예산안 부결돼

 

▲ 15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4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새해 제주도예산이 부결 처리됐다.

(제주=국제뉴스) 고나연 기자 = 3선 국회의원출신의 원희룡 지사가 제주도의회와 새해 예산과 관련, 정면으로 맞서면서 정치력 부재를 보여주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통 큰 정치를 할 줄 모르는 저급 정치로 제주 지역정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도의회는 15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4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원희룡 지사의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 '동의', '부동의에 대한 즉답이 없다"며 "이를 '부동의'로 보고 도의원들의 표결에 들어가 부결 처리했다.

이는 원희룡 지사에 이어 도의회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원희룡 지사의 발언기회 도중에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를 보이며 집행부를 보는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것이다.

집행부인 원도정과 견제기관인 도의회가 상호 맞대결 속에 진정된 모습을 보여주다 다시 극한 치킨게임을 벌이며 도민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력 없는 원희룡 지사에 맞서 협상력없는 도의회가 도민을 볼모로 막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어려운 지역경제속에 도민들에게 힘을 주지는 못 할망정 파국으로 달리는 양대 기관은 도민들에게 실망스런 모습을 연출해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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